서 론
경제수준과 대중매체의 발달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1-3]. 현대사회에서 외모는 자존감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고, 사회생활에 있어서 성공의 필요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4].
외모의 미적 기준 중의 하나인 치아는 의사소통이나 웃을 때 가장 많이 보이는 부분으로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5]. 이에 따라 연하와 호흡, 저작기능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해 왔던 치과교정 치료를 최근에는 자신이 추구하는 미에 도달하기 위하여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치과교정 치료는 두개안면부의 성장발육에 대해 연구하고, 부정교합의 예방과 치료를 담당하는 치료 방법의 하나로, 치과교정 치료 도입 초기에는 주로 치아의 배열만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미적 개선에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한편, 자아 존중감이란 자신이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 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자아 존중감은 자신의 외모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낮을수록 낮아진다는 보고들이 있다[6]. 따라서 최근 심미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하여 시행되고 있는 치과교정 치료와도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외모와 자아 존중감의 관련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윤과 정[7]은 부정적인 신체상을 가질수록 낮은 자아 존중감을 가진다고 주장하였고, 박 등[8]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치아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또한 전 등[6]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아표현 외모관심도가 높을수록 지식적 측면, 자아개념, 자아 존중감 향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고 하였고, 강과 임[9]은 외모 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으로 잘 적응하며, 적절한 자기 노출과 타인을 잘 이해하고 친밀한 대인관계를 형성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외모와 자아 존중감의 관련성에 대한 선행연구가 다수 있었다[10,11].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치과교정 치료 전․후의 사회생활과 자아 존중감의 차이에 대해 실시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기초로 하여 치과교정 치료가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치과교정 치료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16년 12월부터 약 1개월 동안 서울 및 경기도 내의 교정 치과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설문조사(Facebook, 네이버 폼)를 이용하여 연구에 대한 설명 후 설문 참여에 동의를 한 10대 이상의 치과교정 경험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 for window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유의수준 0.05, 효과 크기 0.3, 검정력 0.95로 하였을 때 상관분석에 필요한 최소표본크기는 각 군별로 최소 115명이 필요하였으나, 탈락률을 감안하여 약 200명 이상을 연구대상자로 하였다.
본 조사데이터는 S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수행하였고(승인번호: SHIRB-201612- HR-015-01), 자료 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으며, 응답자가 설문지에 응답사항을 직접 기재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200부 중 응답이 미흡한 18부를 제외한 다음 수집된 자료의 91%에 해당되는 182부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2. 연구도구
치과교정 치료 전․후가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황[12]과 노[13], 김[14]과 이[15]가 사용한 도구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으며, 조사항목은 일반적 특성 7문항, 치아교정 치료 받은 이유 5문항, 교정 치료를 결정하게 된 동기 4문항, 교정 전․후 자아 존중감 각 30문항, 교정 전․후 사회생활 각 3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요인분석을 통하여 세부항목을 결정하였다. 치과교정 치료 받은 이유, 교정 치료를 결정하게 된 동기, 교정 전․후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 문항은 Likert 방식에 의한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에 1점, ‘매우 그렇다.’에 5점을 부여하였다. 교정 전․후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은 점수가 낮을수록 자아 존중감이 낮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도구에서 신뢰도는 다음과 같다<Table 1>.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의 통계분석은 SPSS Window Program 21.0 version (IBM, United States)을 이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교정 후 자아 존중감,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은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ce t-test)과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보인 집단은 사후검정으로 Scheffe를 이용하였다. 교정 전․후 자아 존중감의 차이, 교정 전․후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대응 표본 t검정(paired t-test)으로 분석하였고, 교정 후의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과의 상관관계는 Pearson의 상관분석(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본 연구의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성별, 연령, 종교, 학력, 직업, 결혼 유무, 자녀 유무, 월평균수입을 조사하였다<Table 2>. 성별에서는 여자가 112명(61.5%)으로 남자 70명(38.5%)보다 많았고, 연령은 20대 118명(59.3%), 30대 52명(28.6%) 40대 이상 22명(12.1%) 순으로 나타났으며, 종교는 불교 16명(8.8%), 기독교 47명(25.8%), 천주교 19명(11.4%)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고졸이하 115명(63.2%), 대졸 이상 67명(36.8%)로 나타났으며, 직업은 직장인 112명(56%), 자영업 14명(7.7%), 학생 50명(27.5%), 주부/기타 16명(8.8%)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은 미혼 110명(54.9%), 기혼 82명(45.1%)로 나타났고, 자녀는 있다 76명(41.8%), 없다 116명(58.2%)로 나타났으며, 월 평균 수입은 100만 원 미만 55명(30.2%), 100-199만 원 39명(21.4%), 200-299만 원 56명(30.8%)순으로 나타났다.
2.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교정 후 자아 존중감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교정 후에 대한 자아 존중감은 <Table 3>과 같다. 직업에서는 자영업 평균 3.68±0.292점으로 가장 높았고, 주부가 평균 3.32±0.352점으로 가장 낮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또한 사후분석 결과 자영업은 학생과 주부에서 차이를 보였다. 결혼 유무에서는 기혼이 평균 3.65±0.311점으로 미혼 평균 3.34±0.311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자녀 유무에서는 있다가 평균 3.66±0.318점으로 없다가 평균 3.35±0.306점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월 평균 수입에서는 300만 원 이상 400만 원 미만이 평균 3.70±0.246점으로 가장 높았고,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이 평균 3.22±0.300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p<0.001). 또한 사후분석 결과 110만 원 미만과 110-200만 원은 200-300만 원과 300-400만 원과 차이를 보였다. 성별, 연령, 종교, 학력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able 3. Self-esteem after dental orthodontic treatment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
*by independence t-test & one-way ANOVA
a,bThe same character indication shows that there is no statistical significance
3.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은 <Table 4>와 같다. 결혼 유무에서는 기혼이 평균 3.64±0.332점으로 미혼 평균 3.31±0.376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자녀 유무에서는 자녀 있다가 3.65±0.318점으로 자녀 없다 3.32±0.382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월 평균 수입에서는 300만 원 이상 400만 원 미만이 평균 3.68±0.297점으로 가장 높았고,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에서 3.22±0.289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성별, 연령, 종교, 학력, 직업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 교정 전․후 자아 존중감의 차이
교정 전․후의 자아 존중감의 차이는 <Table 5>와 같다. 자아 존중감의 교정 전 평균 2.94±0.268점에서 교정 후 3.47±0.345점으로 0.53점 상승하였으며, 자신의 가치는 교정 전 평균 3.00±0.567점에서 교정 후 3.85±0.735점으로 0.85점 상승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외모의 인식은 교정 전 평균 3.33±0.574점에서 교정 후 3.23±0.543점으로 0.53점 상승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p<0.05), 타인의 평가는 교정 전 평균 2.52±0.549점에서 교정 후 3.34±0.600점으로 0.82점 상승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타인과의 비교는 교정 전 평균 3.51±0.493점에서 교정 후 2.99±0.465점으로 0.32점 감소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p<0.001), 의사 및 감정표현은 교정 전 평균 2.60±0.603점에서 교정 후 3.82±0.674점으로 1.22점 상승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자신의 성품은 교정 전 평균 3.09±0.517점에서 교정 후 3.46±0.724점으로 0.37점 상승하였으며(p<0.001), 자신의 외모는 교정 전 평균 2.31±0.889점에서 교정 후 3.11±0.790점으로 0.81점 상승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Table 5. Differences in self-esteem before and after dental orthodontic treatment Unit: Mean±SD (N=182) |
Unit: Mean±SD, *by paired t-test
5. 교정 전․후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의 차이
교정 전․후 사회생활의 인식 차이는 <Table 6>과 같고, 모든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사회생활 인식은 교정 전 평균 2.65±0.415점에서 교정 후 3.46±0.392점으로 0.81점 상승하였고(p<0.001), 사회적 위치는 교정 전 평균 2.75±0.417점에서 교정 후 3.36±0.521점으로 0.61점 상승하였으며(p<0.001), 직장 내 관계는 교정 전 평균 2.65±0.524점에서 교정 후 3.53±0.682점으로 0.88점 상승하였고(p<0.001), 일에 대한 만족도는 교정 전 평균 2.50±0.602점에서 교정 후 3.56±0.636점으로 1.06점 상승하였다(p<0.001). 가족 및 친구관계는 교정 전 평균 2.71±0.774점에서 교정 후 3.79±0.811점으로 1.08점 상승하였고(p<0.001), 취미 및 여가활동은 교정 전 평균 2.53±0.871점에서 교정 후 3.59±0.935점으로 1.06점 상승하였으며(p<0.001), 의사 표현은 교정 전 평균 2.67±0.651점에서 교정 후 3.36±0.687점으로 0.69점 상승하였다(p<0.001). 감정 표현은 교정 전 평균 2.64±0.830점에서 교정 후 3.01±0.690점으로 0.37점 상승하였고(p<0.001), 사교성은 교정 전 평균 2.76±0.681점에서 교정 후 3.55±0.643점으로 0.79점 상승하였으며(p<0.001), 대인관계는 교정 전 평균 2.34±0.772점에서 교정 후 3.45±0.683점으로 1.11점 상승하였다(p<0.001).
Table 6. Differences in perception of social life before and after dental orthodontic treatment |
Unit: Mean±SD, *by paired t-test
6. 교정 후의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과의 상관관계
교정 후의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과의 상관관계는 <Table 7>과 같다.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 인식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r=0.662, p<0.01), 자아 존중감과 자아 존중감의 세부항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자신의 가치(r=0.725, p<0.01), 의사 감정 표현(r=0.654, p<0.01), 타인의 평가(r=0.617, p<0.01), 자신의 성품(r=0.520, p<0.01), 일상생활 만족(r=0.446, p<0.01), 외모 인식(r=0.290, p<0.01)에서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신의 가치와 자아 존중감의 세부항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의사 감정 표현(r=0.271, p<0.01)과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타인과의 비교(r=-0.267, p<0.01), 외모 인식(r=-0.156, p<0.05)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외모 인식과 자아 존중감의 세부항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의사 감정 표현(r=0.319, p<0.01), 타인의 평가(r=0.269, p<0.01), 타인과의 비교(r=0.258, p<0.01), 자신의 성품(r=0.197, p<0.01), 일상생활 만족(r=0.157, p<0.05)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타인의 평가와 자아 존중감 세부항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의사 감정 표현(r=0.439, p<0.01), 일상생활 만족(r=0.241, p<0.01) 자신의 성품(r=0.429, p<0.01)과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의사 감정표현과 자아 존중감 세부항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일상생활 만족(r=0.273, p<0.01), 자신의 성품(r=0.248, p<0.01)과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총괄 및 고안
치아는 인간의 건강은 물론 심미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치료 목적뿐만 아니라 미를 위해 치과교정 치료를 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8]. 이에 본 연구는 치과교정 치료를 마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과교정 치료가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교정 후에 대한 자아 존중감을 살펴본 결과, 결혼 유무에서는 기혼이 미혼보다 높았고(p<0.001), 윤과 정[7]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그리고 자녀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높았으며(p<0.001), 이는 본 연구에서 기혼자가 자아 존중감이 높았던 것과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월 평균 수입에서는 300만 원 이상이 평균 3.78점으로 가장 높았고(p<0.001), 직업은 자영업이 평균 3.68로 가장 높았으며(p<0.01), 이는 경제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아 존중감이 높게 나타났던 김[16]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이와 전[17]은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하게 되므로 생활만족도가 높아지고, 미혼인 경우 경제적 박탈감으로 사회관계의 감소나 고립을 유발시키므로 기혼보다 생활 만족도가 낮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교정 후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본 연구에서도 결혼 유무에서 기혼이 미혼보다 높았으며(p<0.001), 자녀 유무에서는 있다가 없다보다 높았고(p<0.001), 월 평균 수입에서는 300만 원 이상이 평균 3.6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p<0.001), 이와 전[17]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따라서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은 생활 만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교정 전․후 자아 존중감은 모든 요인에서 교정 전보다 교정 후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18]의 연구에서 교정치료 종료군이 교정치료를 받지 않은 부정교합군에 비해 높은 자기 만족감을 보였던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치과교정 치료를 통하여 치아의 기능 개선과 더불어 외모의 개선이 되면 자아 존중감이 향상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도[19]는 교정치료가 외모개선뿐만 아니라 자신감 향상으로 대인관계와 삶의 질의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교정 전․후 사회생활의 인식 차이를 살펴본 결과, 모든 요인에서 교정 전보다 교정 후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도[19]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황[20]은 자아 존중감이 높을수록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교정 후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 인식을 살펴본 결과, 본 연구에서도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1). 자아 존중감과 자아 존중감의 세부항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자아 존중감은 자신의 가치(p<0.01), 의사 감정 표현(p<0.01), 타인의 평가(p<0.01), 자신의 성품(p<0.01), 일상생활 만족(p<0.01), 외모 인식(p<0.01)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아 존중감의 세부항목과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자신의 가치(p<0.01), 타인의 평가(p<0.01), 의사 감정 표현(p<0.01), 일상생활 만족(p<0.01), 자신의 성품(p<0.01)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자아 존중감이 높아지면 사회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치과교정 치료 전보다 후의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치과교정 치료 후에 자아 존중감이 높아지면 사회생활의 인식 또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치과교정 치료는 치아의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외적인 만족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사회생활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를 표본 대상으로 하여 조사 대상자들의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결과로 자료의 해석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겠지만, 치과교정 치료를 마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 후의 차이를 비교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이에 후속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의 인원 및 거주 지역을 확대하여 실시해야할 뿐만 아니라, 구강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의 보다 다양한 변수들을 함께 추가한다면 치과교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결 론
본 연구는 치과교정 치료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2016년 12월부터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10대 이상의 치과교정 환자를 대상으로 치과교정 치료가 사회생활과 자아 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정 후에 대한 자아 존중감은 직업에서는 자영업, 결혼 유무에서는 기혼, 자녀 유무에서는 자녀 있음, 월 평균 수입에서는 300만 원 이상 400만 원 미만이 가장 높았다(p<0.001).
2.일반적 특성에 따른 사회생활 인식은 결혼 유무에서는 기혼, 자녀 유무에서는 자녀 있음, 월 평균 수입에서는 300만 원 이상이 가장 높았다(p<0.001).
3.교정 전․후 자아 존중감의 차이는 교정 후가 교정 전보다 0.53점 상승하였고(p<0.001), 자아 존중감의 세부 항목에서 모두 상승하였다.
4.교정 전․후 사회생활 인식 차이는 교정 후가 교정 전보다 0.81점 상승하였고(p<0.001), 사회생활 인식의 세부 항목에서 모두 상승하였다.
5.교정 후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 인식은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자아 존중감이 높을수록 사회생활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치과교정 치료는 자아 존중감과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교정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치과교정 치료도 건강 보험 급여가 되는 방향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