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work life of dental hygienists

Research
허 남숙  Nam-Suk Heo이 유희  Yu-Hee Lee*

Abstract

Objectives: Although dental hygienists have a high employment rate as professional workers, turnover and retirement rates are very high. This study analyzed the factors related to work life of dental hygienists to prepare an alternative for life extension. Methods: From August 1 to December 31, 2019, 224 dental hygienists and 446 dental hygiene students were examined. Results: The expected working years for dental hygienists were 10–14 years (25.4%) and over 31 years (22.4%) for dental hygiene students. The recognized working years for dental hygienists were 10–14 years (22.4%) and 20–24 years (26.0%) for dental hygiene students. Work values of dental hygienists and dental hygiene students averaged 3.85 and 3.86, respectively. Furthermore, the average motive for selecting a major in dental hygienists was 3.08 points and in dental hygiene students, 3.24 points. The average career identity of dental hygienists and dental hygiene students were 2.82 and 2.91 points, respectively. Conclusions: The perception difference between dental hygienists and dental hygiene students was compared, and the factors that could play a positive role in prolonging life were identified. Based on this study, further systematic comparative studies and preparation of alternatives for life extension are required.

Keyword



서론

직업은 개인의 경제적 수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삶에 매우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1]. 직업을 통해 느끼는 자신의 존재가치는 사회적 가치 또한 높아지게 만들 뿐만 아니라, 개인의 흥미, 능력 등에 일치하는 직업을 가질 때에는 삶의 행복과 보람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2]. 2018년 대학생 전공별 취업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치료보건 78.1%, 간호 87.4%로 보건계열의 전공에서 높은 수준의 취업률을 보였다[3].

치과위생사는 치과 병의원, 보건소, 연구기관 등에서 지역주민과 치과질환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증진을 돕는 전문 직업인이다[4]. 구강관리는 전신건강과 직결되며 건강향상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므로,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치과위생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맞추어 82개 치위생(학)교육기관에서 매해 5,000여명의 신규면허 취득자를 배출하고 있으나[5],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6], 총 치과위생사 면허자 75,833명 중 임상현장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3,392명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하였으며, 또 다른 자료에서도 치과위생사 직종은 전문직과 높은 취업률을 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직업수명 3년, 전체의 50% 이상이 업무에 종사하고 있지 않다고 하여[7]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과 관련된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등[8]은 이러한 문제는 양질의 구강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야기 시킬 수 있으며 치과 의료계 전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고, 윤[9]의 연구에서도 치과위생사 직업 수명과 경력단절에 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시급함을 강조하였다. 치과위생사의 이직 및 퇴직 문제는 해당 의료기관의 새로운 구성원의 선발 및 훈련과 관련하여 경제적 부담을 미칠 뿐 아니라, 남아있는 동료들에게도 스트레스와 업무량을 증가시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10].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직업은 정체성 형성과 생계유지의 중요한 수단이므로[11] 이에 대한 대안마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과 관련된 문제는 사회의 인식부족과 치과의료 환경에서 느끼는 불만족과 제도적인 한계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고[12], 신[13], 박과 최[14], 지와 허[15]는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 연장과 관련하여 치위생학 전공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한[16]은 직업과 관련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직업가치관과 전공선택 동기를 제시하였고, 오 등[17]도 직업 가치가 학습과 삶에 대한 가치와도 관련성이 있다고 하여 직업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의 시도가 있었으나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학생을 비교분석한 연구는 미비하며 문제의 심각한 수준을 감안할 때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의 정도를 비교하고 요인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을 연장시키는데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방법

치과위생사의 경우 부산·경남 지역에 위치한 200여개의 치과 의료기관을 편의 표본 추출하여 모집 공고문을 보냈으며, 연구 목적과 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서면으로 한 후 자발적인 동의를 얻은 2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치위생(학)과 학생의 경우도 취약계층에 속하므로 모집 공고문을 통해 본 연구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동의하는 재학생 446명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참여한 후 박스에 넣어 두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연구기간은 2019년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행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G*power 3.1.9.2를 이용하여 효과크기 0.25, 유의수준은 0.05, 검정력 95%로 하여 648명이 산출되었으며, 탈락율 10%를 고려하여 총713부를 조사하였다. 그 중 미회수 및 중복응답이나 설문응답이 불충분한 설문지 43부를 제외한 670부(회수율 93.9%)를 최종 연구에 사용하였다(1040460-A-2019-027).

2. 연구도구

치과위생사의 일반적인 특성 4문항(나이, 근무 연수, 근무지 유형, 학력)과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일반적인 특성인 학년을 독립변수로 사용하였고,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3가지 도구(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 정체성), 직업 수명 관련 특성에 따른 3문항(희망 근무연수, 현실 근무연수, 치과위생사의 주관적 직업 수명)을 종속변수로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직업가치관 8문항은 안 과 이[18]가 개발한 측정도구를 한[16]이 보완하여 사용한 문항을 참조하였고, 전공선택 동기 8문항은 이의 연구[19]에서 사용한 도구를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진로정체성은 이[20]의 선행연구에서 사용한 자신의 이해 9문항, 직업정보의 이해 7문항, 능력과 자신감 2문항으로 3가지 하위영역으로 구성하였다.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 주관적 직업수명의 모든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음’, ‘그렇지 않음’, ‘보통’, ‘그러함’. ‘매우 그러함’으로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고, 도구의 Cronbach’s α는 직업가치관 0.861, 전공선택동기 0.772, 진로정체성 0.907이었다.

3. 자료분석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직업 수명 관련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을 비교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주관적 직업 수명,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을 ANOVA로 평균비교 분석한 후 Scheffe test로 사후검정 하였다. 주관적 수명,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 정체성 간의 관계를 관찰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분석을 위해서는 SPSS ver 22.0(IBM corp., Armonk, NY, USA)를 활용하였고, 유의성 검증은 α=0.05로 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치과위생사의 나이는 평균 31세 이었으며, 26-30세가 29.5%로 가장 많았다. 근무 연수는 3년차 이하가 26.3%로 가장 높았으며, 10-14년차, 4-6년차, 7-9년차, 15-20년차, 21년차 이상의 순이었다. 근무지 유형 분석 결과 치과의원 49.6%, 치과병원 40.6%, 기타 7.6%, 보건소 2.2%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전문대학 졸업이 62.1%, 대학원 졸업 22.8%, 학사학위 취득자 14.3%, 기타 0.9%이었다. 치위생(학)과 재학생 대상자의 나이는 평균 21세 이었으며, 학년의 분포 결과 1학년 35.2%, 2학년 35.0%, 3학년 29.8% 순 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http://dam.zipot.com:8080/sites/KSDH/images/N0220200209_image/Table_ksdh_20_02_09_T1.png

†Dental hygienist, ‡Student

2. 연구대상자의 직업 수명 관련 특성

치과위생사의 희망 근무연수는 10-14년이 25.4%로 가장 높았고, 9년 이하 근무가 8.9%로 가장 낮았다.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희망 근무연수는 31년 이상이 22.4%로 가장 높았고, 15-19년이 6.1%로 가장 낮았다. 치과위생사의 현실 근무연수 조사 결과 10-14년, 20-24년, 15-19년, 25-30년, 31년 이상, 9년 이하 순이었다.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현실 근무연수에 대한 조사 결과 20-24년, 31년 이상, 25-30년, 10-14년, 9년 이하, 15-19년 순이었다(p=0.011). 치과위생사의 주관적 직업 수명 조사결과 보통 38.4%, 길다 22.8%, 길지 않다 21.9%, 매우 길지 않다 11.2%, 매우 길다 5.8%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주관적 직업 수명 조사결과 보통 42.8%, 길다 24.7%, 길지 않다 19.1%, 매우 길다 9.6%, 매우 길지 않다 3.8% 이었다(p=0.001)<Table 2>.

Table 2. Job life characteristics of subjects            Unit:N(%)http://dam.zipot.com:8080/sites/KSDH/images/N0220200209_image/Table_ksdh_20_02_09_T2.png

*by independent t-test

3. 연구대상자의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

연구대상자의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 정도를 비교 분석하였다<Table 3>. 치과위생사의 직업가치관은 평균 3.85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3.86점 이었다. 직업가치관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치과위생사는 직업선택 및 결정에 있어 노동환경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4.18±0.77), 사회봉사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3.09±0.93). 치위생(학)과 재학생 대상자는 직업선택 및 결정에 있어 경제적 안정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4.21±0.80), 사회봉사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3.43±0.86). 치과위생사의 전공선택 동기는 평균 3.08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3.24점 이었다. 전공선택 동기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치과위생사의 전공선택 동기는 주변의 권유에 의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3.40±1.23), 재능(소질)에 의한 선택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2.83±1.03). 치위생(학)과 재학생 대상자의 전공선택 동기 조사 결과 성적에 맞추어 선택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3.54±1.01), 재능(소질)에 의한 선택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2.89±0.93)(p=0.001). 치과위생사의 진로정체성은 평균 2.82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2.91점 이었다. 진로정체성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치과위생사의 진로정체성은 자신의 이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2.85±0.72), 능력과 자신감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2.66±0.64).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진로정체성 조사 결과 자신의 이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3.02±0.77), 능력과 자신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2.76±0.95).

Table 3. Work value, motives for majors' selection, career identity of subjects            Unit: Mean±SDhttp://dam.zipot.com:8080/sites/KSDH/images/N0220200209_image/Table_ksdh_20_02_09_T3.png

*by independent t-test

4.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주관적 직업 수명,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주관적 직업 수명,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은 <Table 4>와 같다. 치과위생사의 나이(p<0.001), 학력(p<0.025)은 주관적 직업 수명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학력은 직업가치관에 (p<0.001), 근무지(p<0.014)는 전공선택 동기와, 나이(p<0.016), 근무지(p<0.001), 학력(p<0.001)은 진로정체성과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학년과 주관적 직업 수명(p<0.008)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4. Subjective life, work value, motives for major selection, career identity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Unit: Mean±SDhttp://dam.zipot.com:8080/sites/KSDH/images/N0220200209_image/Table_ksdh_20_02_09_T4.png

*by one-way ANOVA, a,bThe same characters was not significant by Scheffe test

Table 5.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 value, motives for major selection, career identity, subjective lifehttp://dam.zipot.com:8080/sites/KSDH/images/N0220200209_image/Table_ksdh_20_02_09_T5.png

**p<0.01 by Person’s correlation analysis

총괄 및 고안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은 일차적으로 직업에 기반 한 정체성을 말하며 개인의 삶은 곧 직업과 동일시되며, 직업의 상실은 곧 정체성의 상실을 의미한다[21]. 치과위생사는 구강건강증진을 돕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높은 취업률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직 및 퇴직률은 높은 실정이다. 높은 이직 및 퇴직률은 치과 의료계 전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8], 나아가 개인의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본 연구는 치과위생사 직업 수명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여 직업 수명 연장을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치과위생사 연구대상자의 연령은 평균 31세 이었으며, 26-30세가 가장 많았고, 근무 연수는 3년차 이하가 26.3% 로 가장 많았다. 배와 김[22]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분포 결과를 보고하였고, 저년차의 분포율이 높은 결과는 기혼 치과위생사들의 근무 지속이 가사일과 자녀 양육으로 인해 어려움이 반영되었음을 강조하였다. 치과위생사는 주로 여성의 분포가 높은 직종으로 기혼여성의 경력 단절은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 저하와 인력난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기혼 여성의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치과 의료기관의 환경 개선과 여성 유휴인력 확립을 위한 사회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겠다. 근무지는 치과의원 49.6%, 치과병원 40.6%, 기타 7.6%, 보건소 2.2%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전문대학 졸업이 62.1%, 대학원 졸업 22.8%, 학사학위 취득자 14.3%, 기타 0.9% 이었다. 대학원 졸업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현상은 갈수록 높아지는 치과위생사 직업의 전문적 역할 증대에 맞추어 심층적인 지식습득의 필요에 의해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치위생(학)과 재학생 대상자의 연령은 평균 21.16세 이었으며, 1학년 35.2%, 2학년 35.0%, 3학년 29.8% 순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직업 수명과 관련된 특성 분석 결과 희망 근무연수는 치과위생사 대상자는 10-14년, 치위생과 재학생 31년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현실 근무 연수는 치과위생사 대상자 10-14년, 치위생과 재학생 20-24년이었다. 현직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대상자의 수치가 희망 근무연수와 현실 근무연수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현장 근무 치과위생사들이 직감하고 있는 환경과 근무 조건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 기혼 여성 대상자와 기혼 여성 대상자의 직장동료가 비슷한 맥락에서 느끼는 현실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으며,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느끼는 직업에 대한 희망과 가치가 현실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관적 치과위생사 직업 수명 조사결과 평균은 2.90점이었고 상세분포는 보통 38.4%, 길다 22.8%, 길지 않다 21.9%, 매우 길지 않다 11.2%, 매우 길다 5.8% 로 나타났다. 치위생(학)과 재학생 대상자의 주관적 직업 수명 조사결과 평균은 3.17점이었고, 상세분포는 보통 42.8%, 길다 24.7%, 길지 않다 19.1%, 매우 길다 9.6%, 매우 길지 않다 3.8% 이었다. 위의 결과에서도 치과위생사 대상자와 재학생 대상자 수치 간 평균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높은 전문성과 취업률에 비해 다소 낮은 주관적 직업 수명 결과를 나타내어 이를 높이기 위한 방향 모색이 요구된다. 반면 이와 배[23]의 연구에서는 치과위생사 직업 수명이 짧다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높았으며, 치과위생사의 정년을 ‘출산 전까지’라고 생각하는 결과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 결과의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결과는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겠다. 전문직과 높은 취업률의 강점에 비해 다소 낮은 주관적 직업 수명 인지는 향후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과 존속에까지도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해결방안을 위한 다각도의 연구가 필요하겠다. 직업가치관 분석 결과 치과위생사 대상자의 직업가치관은 평균 3.85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3.86점 이었다. 선행연구[13]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었으며, 긍정적인 직업가치관은 진로에 대한 확신과 신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올 수 있으나[15], 직업의 가치와 신념이 없을 경우 직업의 불만족은 증가하고 심리적 안정감은 감소하는 등의 부정적인 결과[24]가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높은 직업가치관의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직업가치관 세부 항목 비교 결과 치과위생사 대상자는 직업선택 및 결정에 있어 노동환경을 가장 중요시 하였다(4.18±0.77). 이는 노동환경의 개선이 직업가치관이 높아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는 결과로 근무지의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추가 조사하여 병원조직과 타협할 수 있도록 함이 필요하겠다. 치위생(학)과 재학생 조사결과 경제적 안정을 가장 중요시 하였고(4.21±0.80). 치위생(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높은 취업률이라는 조사결과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 반면 두 집단 모두에서 사회봉사 항목이 가장 낮았다.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을 돕는 전문 직업인으로서[4] 사회봉사 항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공 선택 동기 비교 결과 치과위생사의 전공 선택 동기는 주변의 권유에 의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3.40±1.23), 재능(소질)에 의한 선택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2.83±1.03).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전공선택 동기 조사 결과 성적에 맞추어 선택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3.54±1.01), 재능(소질)에 의한 선택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2.89±0.93). 재능에 의한 전공 선택이 낮으며, 주변의 권유나 성적에 맞추어 전공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 직업에 대한 가치와 자부심은 저하되고 오랜 직업 생활을 유지하기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한[16]의 연구에서도 전공선택 동기와 만족도은 취업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하여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본인의 적성과 흥미가 아닌 타인이나 환경에 의한 전공 선택은 직업만족도를 저하시키고 이탈과 이직의 근본적인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대상자의 진로정체성 비교 분석결과 치과위생사의 진로정체성은 평균 2.82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2.91점 이었다. 박과 최[14]의 치위생과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전공만족도 및 진로정체감과의 관련 연구 결과보다 다소 낮았다. 낮은 진로정체성은 직업만족도와 이직률과도 관련이 높다고 하였고[25], 직업별 수명차이에 관한 연구[26]에서는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집단과 비경제활동자 간의 수명의 차이를 보고 하였고 직업의 중단이 역할 상실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정체감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직업정체성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자아 확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 할 때 올바른 직업정체성이 확립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주관적 직업 수명,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 분석에서 치과위생사 대상자의 나이(p<0.001), 학력(p<0.025)은 주관적 직업 수명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 학력은 직업가치관(p<0.001)에, 근무지(p<0.014)는 전공선택 동기와, 나이(p<0.016), 근무지(p<0.001), 학력(p<0.001)은 진로정체성과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나이가 높을수록 주관적 직업 수명이 낮아지는 것은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현장에서의 개인적, 치과 환경적 현실을 직감하면서 느껴지는 결과가 반영되었으리라 사료된다. 또한 학력이 높을수록 주관적 직업 수명이 높아지는 결과는 심화과정을 통한 학업 및 업무역량 강화 성장을 이루면서[27] 주관적인 직업 수명, 직업가치관, 진로정체성이 높아졌을 수 있을 것이라 해석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력 요인의 긍정적인 영향효과를 상세하게 규명하여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연구를 제안한다. 치위생(학)과 재학생 대상자는 학년과 주관적 직업 수명(p<0.008)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1학년과 3학년에서 2학년 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낸 것은 1학년 재학생의 치과위생사에 직업에 대한 인지와 이해 부족이 기인했으리라 짐작하며, 3학년은 실습을 통한 현실 반영이 작용했으리라 짐작된다. 치위생(학)과 재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가치와 신념을 올바르게 가지고 직업 수명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치과위생사의 주관적 직업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현실 근무 연수와 진로정체성 이었다. 현실 근무연수는 치과에서 느끼는 환경개선에 의해 변화할 수 있으며, 진로정체성의 확립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주관적 직업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관적 수명, 직업가치관, 전공선택 동기, 진로정체성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전공선택 동기와 직업가치관, 주관적 수명과 전공선택 동기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1). 이는 앞서 기술한 선행 논문들의 결과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전공선택 동기와 직업가치관, 주관적 수명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방안에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진로정체성과 전공선택 동기, 주관적 수명과 진로정체성간에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1).

본 연구를 바탕으로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과 관련한 요인들을 확인하였다. 추가적인 연구들을 통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모색과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편의표본 추출을 통한 결과 도출의 제한점이 있으나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대상자의 비교를 시도한 점과 희망 근무연수, 현실 근무연수 등 구체적인 값을 살펴본 점에서 의의가 있을 수 있다.

결론

치과위생사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높은 취업률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이직 및 퇴직률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에 치과위생사 직업 수명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여 직업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대안 마련을 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9년 8월 1일부터 12월 31까지 치과위생사 224명, 치위생(학)과 학생 446명을 편의표본 추출하여 조사하였다.

1. 치과위생사의 희망 근무연수는 10-14년이 25.4%, 현실 근무연수는 10-14년이 22.4%로 가장 높았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의 희망 근무연수는 31년 이상이 22.4%, 현실 근무연수는 20-24년이 26.0%로 가장 높았다.

2. 치과위생사의 직업가치관은 평균 3.85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3.86점 이었다.

3. 치과위생사의 전공선택 동기는 평균 3.08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3.24점 이었다.

4. 치과위생사의 진로정체성은 평균 2.82점 이었고,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2.91점 이었다.

5. 치과위생사의 나이(p<0.001), 학력(p<0.025)은 주관적 직업 수명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 학력은 직업가치관에(p<0.001), 근무지(p<0.014)는 전공선택 동기와, 나이(p<0.016), 근무지(p<0.001), 학력(p<0.001)은 진로정체성과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치위생(학)과 재학생은 학년과 주관적 직업 수명(p<0.008)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치과위생사와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인식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으며, 치과위생사의 직업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비교 연구의 지속과 대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한다.

Acknowledgements

2019년 마산대학교에서 지급한 교내 연구비에 의해 지원되었음.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ship

Conceptualization: NS Heo, YH Lee; Data collection: NS Heo; Formal analysis: YH Lee; Writing - original draft: NS Heo, YH Lee; Writing - review & editing: NS Heo, YH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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