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Dental Hygiene, Masan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Yu-Hee Lee,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Masan University, 2640 Hamma-daero, Naeseo-eup, Masanhoewon-gu, Changwon-si, Gyeongsangnam-do, 51217, Korea. Tel: +82-55-230-1308, Fax: +82-55-230-1444, E-mail: eu1983@naver.com
Volume 24, Number 6, Pages 641-49, December 2024.
J Korean Soc Dent Hyg 2024;24(6):641-49. https://doi.org/10.13065/jksdh.20240612
Received on October 21, 2024, Revised on November 11, 2024, Accepted on November 27, 2024, Published on December 30, 2024.
Copyright © 2024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Objectives: To determine the impact of ethical perceptions on work values and job satisfaction in dental hygienists working in dental clinics. Methods: This study collected 201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from dental hygienists engaged in clinical practice from March 6, 2024, to May 31, 2024.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SPSS statistical analysis program. Results: Our analysis revealed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the ethical perceptions of dental hygienists, job satisfaction, and work value (r=0.530, r=0.457, p<0.001). Intrinsic value, a sub-area of job satisfaction and work value, significantly affected the ethical perceptions of dental hygienists (adj. R2=0.389, p<0.001). Conclusions: Ethical perceptions are a major variable that affect work value and job satisfaction. Therefore, ethical perceptions should be established through systematic education.
Dental hygienists, Ethic perception, Job satisfaction, Work value
치과위생사는 치위생(학)과 졸업 후 치과위생사라는 전문직으로 보건 의료현장에서 예방치과 처치와 구강보건교육을 통해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담당하며[1], 치과 질환 처치 시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구강보건 전문가로서 역할과 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 직업인은 사명, 헌신, 봉사 등의 특정 직업의식과 윤리가 요구되며, 특히 보건의료인의 경우 환자를 응대하거나 진료 업무에 종사하게 되므로 일반 직업인에 비해 전문 윤리성이 더욱 요구된다[2,3]. 윤리는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도리에 관한 법칙 또는 지침을 의미하며 사단법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치과위생사가 갖추어야 하는 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치과위생사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기준을 제시하고 있다[4]. 최근 보건 의료분야에서 윤리가 강화되면서 2015년 이후부터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조에 의거하여 보수교육 이수 평점에 의료윤리 교과목이 필수 이수 기준으로 제시되었고 보건 의료 인력의 국가고시에서도 의료윤리 문항 출제가 의무화되었다[5]. 치과위생사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여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요구될 수밖에 없으므로 올바른 가치관과 책임감을 가지고 직업윤리 의식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높은 직업윤리 확립은 체계적인 윤리교육으로 향상될 수 있다[6].
가치관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일반적 생각 또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결정 또는 의사결정의 기준이 된다[7]. 직업가치관은 한 개인의 직업발달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직업을 통해 채우고자 하는 욕구 또는 목표를 의미한다[8]. 긍정적인 가치관의 정립은 직업 만족도 증대에 관련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1], 높은 직업가치관은 직업에 대한 신념에까지도 영향을 가져오는 선순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올바른 직업가치관은 직업에 대한 성장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보건의료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과 임무를 갖추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된다고 볼 수 있다.
치의학 기술의 발전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만큼 치과 의료현장은 수많은 윤리적인 문제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9], 전문직으로서의 윤리적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을 경험한다. 이것은 심각한 윤리적 상황에 직시했을 때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이 요구됨을 의미한다.
직업은 사회적, 경제적 나아가 자아실현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만족감을 느끼며 사회의 조직적인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10–12]. 전문적인 분야에서 직업의 충분한 만족감이 수반되어야 책임감도 갖출 수 있다. 높은 직업만족도는 환자 응대 태도에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된다[13,14].
윤리의식의 비확립은 직업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부정적인 직업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으며[6,9,10], 이는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 형성과 치과위생사의 직업만족도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해석될 수 있다. 구강건강 전문가인 치과위생사의 보건 의료체계에 대한 올바른 윤리의식의 정립은 국민의 구강건강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어져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도와주고 직업가치관을 상승시켜 치과위생사로서의 직업만족도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선행연구 결과에서 윤리의식, 직업만족도 및 직업가치관은 치과위생사 직업이 핵심적인 보건 의료 인력으로 더욱 자리 잡는데 중요한 의미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는 심각한 현안에 비해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치과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들의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치과위생사에 대한 직업의식을 높여 핵심 보건의료전문인력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직업 가치관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계발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24년 3월 6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치과 병·의원 이상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 총 202부를 배부하였고, 설문응답이 불충분한 설문지 1부를 제외하였다. 설문지 201부를 대상으로 분석하였고, G*power 3.1.3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유의수준 0.05, 효과 크기 0.5, 검정력 0.95%, 변수의 수 30을 넣어 계산한 표본크기는 176명이나 탈락률 15%정도 고려하여 202명의 조사대상을 선정하였다. 보건복지부 지정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사 후 승인완료 된 시점(승인번호 P01-202403-01-007, 2024. 3. 6)에서 연구를 시행하였다.
설문 문항은 일반적 특성 6문항, 직무특성 7문항, 윤리의식 15문항, 직업가치관 14문항, 직업만족도 1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윤리의식 측정도구는 Lee와 Han[15], Kim과 Han[16]의 설문지 중 본 연구에 맞는 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5점 척도인 Likert Scale을 사용하여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윤리의식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였다. 윤리의식의 본 연구 측정도구 신뢰도는 Cronbach’s α=0.840이었다.
직업가치관의 측정도구는 Sun과 Jeon[17]의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자아가치관 6문항, 외재적 가치관 4문항, 내재적 가치관 4문항 3가지 하위영역으로 총 14문항이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각 문항 5점 척도인 Likert Scale로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으면 직업가치관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직업가치관의 본 연구 측정도구 신뢰도는 Cronbach’s α=0.937이었다.
직업만족도의 측정도구는 Jung[18]이 사용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로 5점 척도인 Likert Scale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으면 직업만족도의 정도가 높다고 평가하였다. 직업만족도의 본 연구 측정도구 신뢰도는 Cronbach’s α=0.911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5.0; IBM Corp.,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하였고, 일반적 특성, 직무특성, 윤리의식, 직업가치관, 직업만족도에 대해 빈도 분석하여 실수와 백분율을 구하였다.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에 대한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과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분석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분석의 유의수준은 0.05로 검정하였다.
본 연구 일반적 특성 중 성별은 여성 195명(97.0%), 연령 25세 미만 82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 54명(26.9%)이었으며, 결혼은 미혼 157명(78.1%)이었다. 최종학력 전문대학졸업 133명(66.2%), 4년제 졸업 41명(20.4%)이었고, 대학생 때 윤리교육을 받은 사람 109명(54.2%), 대학졸업 후 윤리교육을 안 받은 사람 145명(72.1%)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Characteristics | Division | N | % |
---|---|---|---|
Gender | Men | 6 | 3.0 |
Women | 195 | 97.0 | |
Age (yr) | <25 | 82 | 40.8 |
25-29 | 54 | 26.9 | |
30-34 | 36 | 17.9 | |
35≤ | 29 | 14.4 | |
Marital status | Single | 157 | 78.1 |
Married | 44 | 21.9 | |
Education | College | 133 | 66.2 |
University | 41 | 20.4 | |
Graduate school | 27 | 13.4 | |
Ethics education (in university) | Yes | 109 | 54.2 |
No | 92 | 45.8 | |
Ethics education (after university) | Yes | 56 | 27.9 |
No | 145 | 72.1 | |
Total | 201 | 100.0 |
본 연구 직무 특성은 근무지 형태는 치과의원 116명(57.7%), 치과병원 64명(31.8%) 순이었고, 치과 근무경력은 1년 미만 54명(26.9%), 10년 이상이 48명(23.9%)이었다. 주된 환자 연령은 60세 이상 65명(32.3%), 50-60세 미만 59명(29.4%)이었고, 업무영역은 전체 109명(54.2%), 구강외과 41명(20.4%)이었으며, 일주일 동안 근무하는 시간은 35-40시간 미만이 11명(54.7%)이었다. 치과위생사를 선택한 동기는 높은 취업률 115명(57.2%),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유 35명(17.4%)이었으며, 치과에 대한 근무 만족도는 보통 86명(42.8%), 불만족 83명(41.3%)이었다<Table 2>.
Table 2. Job-related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Characteristics | Division | N | % |
---|---|---|---|
Type of work place | Dental clinic | 116 | 57.7 |
Dental hospital | 64 | 31.8 | |
University hospital | 21 | 10.4 | |
Work duration (yr) | <1 | 54 | 26.9 |
1-3< | 40 | 19.9 | |
3-5< | 25 | 12.4 | |
5-10< | 34 | 16.9 | |
10≤ | 48 | 23.9 | |
Primary patient age (yr) | 20-30< | 19 | 9.5 |
30-40< | 37 | 18.4 | |
40-50< | 21 | 10.4 | |
50-60< | 59 | 29.4 | |
60≤ | 65 | 32.3 | |
Work area | Oral surgery | 41 | 20.4 |
Orthodontics | 23 | 11.4 | |
Dental prosthesis | 13 | 6.5 | |
Reception and consultation | 15 | 7.5 | |
All | 109 | 54.2 | |
Average working hours (week) | 30< | 5 | 2.5 |
30-35< | 26 | 12.9 | |
35-40< | 110 | 54.7 | |
40≤ | 60 | 29.9 | |
Job motivation | Score consideration | 28 | 13.9 |
Aptitude and hobbies | 23 | 11.4 | |
High employment | 115 | 57.2 | |
Recommendation | 35 | 17.4 | |
Work satisfaction | Very satisfied | 10 | 5.0 |
Satisfied | 15 | 7.5 | |
Commonly | 86 | 42.8 | |
Dissatisfaction | 83 | 41.3 | |
Very dissatisfaction | 7 | 3.5 | |
Total | 201 | 100.0 |
연구대상자의 윤리의식 수준은 5점 만점에 3.98±0.48점, 직업만족도 수준은 3.40±0.52이었다. 직업가치관 수준은 5점 만점에 4.08±0.51점이었으며,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삶의 방향과 목표를 나타내는 자아가치관은 4.06±0.56점, 직무활동 그 자체에 얻는 만족인 내재적 가치관은 4.00±0.61점, 직무가 제공하는 보수 같은 것 등을 나타내는 외재적 가치관은 4.18±0.58점이었다<Table 3>.
Table 3. Levels of ethic perception, work value and job satisfaction
Unit: Mean±SD
Category | Sub-category | Score |
---|---|---|
Ethic perception | Total | 3.98±0.48 |
Job satisfaction | Total | 3.40±0.52 |
Work value | Self-value | 4.06±0.56 |
Extrinsic work value | 4.18±0.58 | |
Intrinsic work value | 4.00±0.61 | |
Total | 4.08±0.51 |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과 직업가치관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과 직업만족도 및 직업가치관의 비교에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0.530, r=0.457, p<0.001)<Table 4>.
Table 4. Relationships among ethic perception, work value and job satisfaction
Category | Ethic perception | Job satisfaction | Work value |
---|---|---|---|
Ethic perception | 1.000 | ||
Job satisfaction | 0.457*** | 1.000 | |
Work value | 0.530*** | 0.313*** | 1.000 |
***p<0.001, by Pe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연구대상자의 윤리의식과 관련된 직무 특성은 치과위생사를 선택한 동기(p=0.002)와 치과 근무에 대한 만족도(p<0.001)로 나왔다. 치과위생사를 선택한 동기에서 적성과 취미가 맞아서 선택한 군(4.28±0.41)과 선생님과 부모님의 권유로 선택한 군(4.09±0.48)에서 유의하게 높았고(p=0.002), 치과 근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군(4.50±0.35)과 매우 만족스럽다는 군(4.49±0.28)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그 외의 직무 특성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5>.
Table 5. Comparisons of ethic perception by job-related characteristics
Unit: Mean±SD
Characteristics | Division | Total | |
---|---|---|---|
Type of work place | Dental clinic | 3.98±0.48 | |
Dental hospital | 4.01±0.42 | ||
University hospital | 3.91±0.65 | ||
p* | 0.736 | ||
Work duration (yr) | <1 | 3.97±0.51 | |
1-3< | 4.01±0.41 | ||
3-5< | 3.86±0.57 | ||
5-10< | 3.87±0.52 | ||
10≤ | 4.12±0.38 | ||
p* | 0.091 | ||
Primary patient age (yr) | 20-30< | 4.05±0.39 | |
30-40< | 3.99±0.51 | ||
40-50< | 4.08±0.48 | ||
50-60< | 3.84±0.51 | ||
60≤ | 4.05±0.44 | ||
p* | 0.113 | ||
Work area | Oral surgery | 4.08±0.37 | |
Orthodontics | 3.97±0.49 | ||
Dental prosthesis | 3.64±0.66 | ||
Reception and consultation | 4.08±0.48 | ||
All | 3.98±0.48 | ||
p* | 0.064 | ||
Average working hours (week) | 30< | 4.37±0.18 | |
30-35< | 3.95±0.56 | ||
35-40< | 3.92±0.48 | ||
40≤ | 4.07±0.44 | ||
p* | 0.059 | ||
Job motivation | Score consideration | 3.88±0.62a | |
Aptitude and hobbies | 4.28±0.41b | ||
High employment | 3.91±0.43a | ||
Recommendation | 4.09±0.48ab | ||
p* | 0.002 | ||
Work satisfaction | Very satisfied | 4.49±0.28b | |
Satisfied | 3.87±0.41a | ||
Commonly | 3.85±0.46a | ||
Dissatisfaction | 4.04±0.47a | ||
Very dissatisfaction | 4.50±0.35b | ||
p* | <0.001 |
*by one-way ANOVA
a.bThe same symbol represents groups with no significant difference (p>0.05) according to Duncan’s multiple comparisons.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직업만족도와 직업가치관 하위영역인 내재적 가치관이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에 영향을 미쳤다(p<0.001)<Table 5>.
Table 6. Relationships between ethic perception, work value and job satisfaction
Characteristics | Division | Ethic perception | ||
---|---|---|---|---|
β | SE | t(p*) | ||
Job satisfaction | Total | 0.191 | 0.041 | 4.655(0.001) |
Work value | Self-value | 0.057 | 0.079 | 0.722(0.471) |
Extrinsic work value | 0.041 | 0.071 | 0.585(0.559) | |
Intrinsic work value | 0.318 | 0.063 | 5.097(0.001) | |
Total | 0.250 | 0.193 | 1.296(0.197) | |
F=13.732, p<0.001, R²=0.420, adj. R²=0.389 |
*b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의료현장의 발전과 변화로 치과위생사의 직무에 대한 전문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는[19] 시점에서 보건의료인으로서 치과위생사는 중요한 핵심인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역량이 요구된다. 환자를 대면하는 치과위생사에게 있어서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의 확립은 올바른 의사결정을 도와주고 직업적 전문성을 키워주며, 도덕적 성찰과 책임감 있는 전문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20,21]. 치과위생사는 의료기사법 제2조 의료기사의 종류 및 업무에 명시된 전문 인력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은 환자의 안전과 전문가로서의 직무에도 연결될 수 있다[22].
이에 본 연구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직무 특성을 살펴보면 주된 환자 연령은 60세 이상 65명(32.3%), 50-60세 미만 59명(29.4%)으로 50대 이상 환자 방문이 61.7%이었다. 단편적 연구로 일반화하여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초고령화 시대에서 연령증가는 필수적인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연령대의 환자 방문을 예측할 수 있으며, 노인들의 구강건강 관심이 증가할수록 구강보건 전문가로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강화는 더욱 필요하다[23]. 치과위생사가 노인 환자 증대에 따른 다양한 추가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보건의료인으로써 소양을 갖추기 위한 윤리교육과 윤리의식 확립 또한 요구된다고 볼 수 있겠다.
치과위생사의 근무 만족도는 보통 86명(42.8%), 불만족 83명(41.3%)이었다. 만족도는 개인의 삶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높은 만족도는 직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12]. 직업 불만족은 감정적 소모를 증가시키고 높은 직무 소진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24]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심각성을 인지하고 불만족 요인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해결하기 위한 다각화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대상자 윤리의식 수준은 5점 만점에 3.98±0.48점으로 나타나 Kang[25]의 연구결과보다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필수 보수교육 과목으로 직업윤리가 포함된 점, 국가고시에서 윤리 항목이 추가된 점들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분석한 윤리교육 경험 여부 확인 결과 대학 교육과정에서 윤리교육 이수 경험은 54.2%이었고, 대학 졸업 이후는 27.9%로 나타나 졸업 이후 교육 이수 수준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윤리의식 확립은 교육을 통해 그 역량을 키우고 확립될 수 있다고 하였고[1,25,26], 다양한 윤리적 상황에 당면했을 때 결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임상가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보수교육에서 윤리를 필수과목으로 하여 교육의 보편화를 시행하였으나 본 논문의 결과에서 미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 직업만족도 수준은 3.40±0.52점으로 Park[24]의 연구 2.6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Lee[27]의 연구 결과 3.34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치과위생사 직업만족도 수준은 최근 다양한 연구들에서 치과위생사의 직업 인식, 근무형태 등의 변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Lee[27]의 연구처럼 연구대상자의 직급, 근무형태 등이 직업만족도에 반영되어 나타난 주관적 연구결과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업가치관 수준은 5점 만점에 4.08±0.51점이었으며, 하위 요인별로 살펴보면 삶의 방향과 목표를 나타내는 자아가치관 4.06±0.56점, 직무활동 그 자체에 얻는 만족인 내재적 가치관 4.00±0.61점, 직무가 제공하는 보수 같은 것 등을 나타내는 외재적 가치관은 4.18±0.58점이었다. 외재적 가치관 수준이 높은 것은 최저임금과 복지수준이 높아지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직무활동의 만족을 반영한 내재적 가치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치과위생사 직무만족도의 낮은 수준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높은 직업가치관은 치과위생사 직업에 대한 확신을 주어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3].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과 직업가치관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과 직업가치관 및 직업만족도 비교 결과 양(+)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r=0.530, r=0.457, p<0.001). 이는 3개의 변수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나타낸 결과이며 윤리의식의 확립은 높은 가치관과 직업만족도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Hong과 Han[28]의 결과에서 윤리적 수준이 긍정적 행동 수준과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고 있다.
연구 대상자 직무 특성과 윤리의식 비교 결과 치과위생사를 선택한 동기(p=0.002)와 치과 근무에 대한 만족도(p<0.001)는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 선택 동기가 적성과 취미가 맞아서 선택한 경우(4.28±0.41)가 성적을 고려해서(3.88±0.62) 선택한 군에 비해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소극적 치과위생사 직업 선택요소보다 적극적인 요소의 작용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치과위생사 직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형성하여 적극적으로 직업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 결과 직업만족도와 직업가치관 하위영역인 내재적 가치관이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에 영향을 미쳤다. Kim 등[11]의 연구에도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윤리적 가치관과의 관련성이 있음을 주장하였고, Son과 Shin[29]의 연구에서도 윤리적 가치관의 확립을 주장하여 본 연구와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올바른 윤리의식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높은 만족도와 귀결된다고 볼 수 있으며 올바른 윤리의식의 확립은 체계적인 윤리교육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25,28].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일부 지역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한 단편 연구이므로 연구결과 해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치과위생사 직업이 더욱 보건 의료 핵심인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윤리라는 중요 키워드를 통해 직업만족도와 직업가치관을 함께 분석하여 연구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후속 연구는 대상자의 범위 확대와 면밀한 대상자 분류를 통해 윤리의식의 확립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하였으며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학 교육에서 윤리교육 이수는 109명(54.2%)이었고, 대학 졸업 후 윤리교육 이수는 56명(27.9%)로 나타났다.
2. 연구대상자의 윤리의식 수준은 3.98±0.48점, 직업만족도 수준은 3.40±0.52이었다. 직업가치관 수준은 4.08±0.51점이었으며, 하위요인으로 자아가치관은 4.06±0.56점, 내재적 가치관은 4.00±0.61점, 외재적 가치관은 4.18±0.58점이었다.
3.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과 직업만족도 및 직업가치관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0.530, r=0.457, p<0.001).
4.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이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미치는 요인 파악 결과 직업만족도와 직업가치관 하위영역인 내재적 가치관이 치과위생사의 윤리의식에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났다(adj R2=0.389, p<0.001).
이상의 결과를 통해 윤리의식은 직업가치관과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윤리의식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확립될 수 있으므로 핵심 보건의료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제안한다.
Conceptualization: HJ Yoon, YH Lee; Data collection: HJ Yoon, YH Lee; Formal analysis: HJ Yoon; Writing-original draft: YH Lee; Writing-review&editing; HJ Yoon, YH Lee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None.
The study was approved by the bioethics committee of public institutions designated by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IRB No. P01-202403-01-007).
Data can be obtained from the corresponding author.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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