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 Lee, and Han: Awareness and needs for integrated care convergence education among some health students

Hye-Eun Cho[1]Ji-Yeon Lee[1]Jong-Hee Han[2]

Abstract

Objectives: This was carried out to develop an integrated care convergence curriculum. Methods: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on 312 public health college students, and frequency analysis, t-test, ANOVA, and chi-square test were conducted. Results: Awareness of convergence education (2.55) and experience of convergence education (10.3%) were low, but those with education experience had high awareness of integrated care and convergence education (p<0.001). The need for education (3.07) and manpower training (3.14) were both high, and the preferred training content was first aid (3.57). Conclusions: Additional research is needed on the development of integrated care convergence curriculum.

Keyword



서론

2023년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우리나라 인구의 18.4%로,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 후 2050년에는 4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1인 가구 비중(전체가구 대비)은 2021년 33.4%로 2050년에는 39.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 고령인구의 증가는 돌봄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1인 가구의 증가,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가족 내 돌봄을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정부는 돌봄 서비스 제공체계를 입원, 입소 중심에서 지역단위 사회서비스 제공체계인 통합돌봄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2].

통합돌봄이란, 케어가 필요한 주민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의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2018년「커뮤니티케어추진단」을 신설,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운영 모델 개발을 위한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3].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에서 치과위생사의 방문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은 수혜자의 인식도 확인 결과 구강위생관리능력과 구강보건지식 수준이 향상되어 만족도가 높다고 보고하였다[4]. 또한 간호사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한 건강개선 효과[5,6], 물리치료사의 방문재활 서비스를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보고한 연구[7]들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에서 보건의료인력 역할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통합돌봄의 안정적 실현은 지역단위의 보건의료- 복지- 요양-주거서비스와 관련된 제도 재조정, 인프라 확충 등의 대대적인 논의 과정을 요구하고 특히 보건의료영역에서는 재택의료서비스 인력·인프라의 우선 확충을 전제한다[3]. 현재 통합돌봄 서비스 인력은 사례 관리 담당자가 1:1 돌봄 계획을 수립하고 제공기관과 연계하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계자 역할로 한정되어 있다. 통합돌봄의 궁극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중계자 역할 뿐만 아니라 직접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 및 그들을 위한 교육과정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3-7,8].

통합돌봄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은 분과학문으로 접근하기보다, 치위생, 간호, 물리치료, 사회복지 등 학문간 경계를 없애고 학문들을 결합한 융합적 접근을 강조한다[9]. 융합이란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하여지거나 그렇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10]. 융합교육은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당면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9].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대학에서는 융합학과 개설을 2019년 903개에서 2022년 1,392개로 증가했으나, 학생모집, 학교홍보 등을 위한 시대 조류 편승 또는 정부사업 수주, 외부 평가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개설된 결과 폐과되는 융합학과 숫자 또한 2019년 337개에서 2022년 722개로 증가하였다[11]. 융합교육 과정은 체계적인 준비와 더불어 현장과 연계된 실제 문제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적, 학생 중심적 교육과정이 개발되었을 때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12].

통합돌봄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 및 요구도 조사는 학습자들의「통합돌봄」교육 주제와 내용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고, 지역사회의 Needs와 더불어 학습자의 Needs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중심,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의 현재 지식 경험 능력 수준 정도를 파악하여 적절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교육자원(시간, 수업 자료 등)의 배분, 학습자의 참여 및 만족도 향상으로 교육효과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최근까지 통합돌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돌봄사업 종사자의 인식 및 요구도 조사[13,14], 통합돌봄 수요자의 요구도 조사[15]. 톨합돌봄 정책 모형개발[16] 연구가 주를 이루었고, 통합돌봄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그에 따른 교육과정 개발 대한 연구는 매우 미비하다. 또한 융합교육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주로 교양과 공과대학 분야에서 이루어졌으며, 전문자격증이 부여되는 보건계열에서 학과 간 융합이 이루어진 교육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11].

따라서, 본 연구는 통합 돌봄의 중심 전문인력이 될 보건계열 학생들의 통합돌봄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 및 요구를 조사하여 향후 통합돌봄 융합 교육과정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승인(1041465-202310-HR-001-34)를 받아 실시하였다. 광주·전남 지역의 4년제 대학 보건계열(치위생, 간호,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이고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Google 온라인 설문지 플랫폼을 활용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유의수준 0.05, 효과크기 0.3, 검정력 0.95, 자유도 12개를 설정한 결과 필요한 대상자 수는 288명을 산출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대상자 수는 누락 또는 이중 표기한 불성실한 응답자 등 탈락률 약 15%를 고려하여 320부를 배부하였다.

연구목적을 설명한 후 이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보건계열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수행 후 자료를 수집하였고, 온라인 설문조사의 특성상 전자파일을 이용해 동의서를 작성하였다. 연구자가 소속된 학과 학생의 경우 이해상충을 고려하여 공동연구원인 타 학과 교수자가 전자설문 링크를 발송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3년 10월 16일부터 2023년 11월 17일까지로 이 중 불성실한 8부를 제외한 312부를 최종 자료로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의 도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설문지 내용은 통합돌봄 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 1문항, 통합돌봄과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 10문항, 통합돌봄 교육에 대한 필요도 10문항, 융합교육에 대한 경험과 만족도 2문항, 통합돌봄 융합교육의 요구 9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 통합돌봄 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 통합돌봄과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

본 도구는 보건계열 학생들의 통합돌봄 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와 통합돌봄과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기 위해 보육교사의 보육사업 인식정도를 조사한 Lee[17]가 개발한 척도를 본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맞도록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정보를 얻는 경로는 1문항, 인식을 측정하는 도구는 각 5문항으로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알고 있는지, 나와 관련이 있는지, 사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싶은지,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를 사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인식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설문 문항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89이었다.

(2) 통합돌봄 교육에 대한 필요도

통합돌봄 교육 필요도 측정을 위해 통합돌봄, 보건교육에 대한 조사를 수행한 선행연구와 통합돌봄교육에 관한 문헌[14-16,18]을 참고하여 문항을 구성하였고, 보건계열 교수 3인과 통합돌봄을 실시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 3인으로부터 문항의 타당성을 검증받아 최종 도구로 활용하였다.

(4) 통합돌봄 융합교육의 요구

통합돌봄 융합교육 요구를 측정하기 위해 Ha[19]가 개발한 척도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총 9문항으로 통합돌봄 융합교육의 필요유무, 필요이유, 이수 및 운영 방법, 과정 개설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 기대효과 등으로 구성하였다.

3.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IBM SPSS program (ver. 25.0; 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고, 통계적 유의성 검정은 0.05의 수준으로 설정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통합돌봄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 융합교육 요구도는 빈도분석으로, 통합돌봄 융합교육 개설 시 필요 교육내용은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다. 학과별 통합돌봄 융합교육 경험차이는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으로, 통합돌봄 융합교육 인식과 필요도와 전문 인력양성 필요도에 대한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t-test)과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여자 89.7%(280명), 나이 22세 39.4%(123명), 4학년 71.8%(224명)으로 높았으며, 간호학과 36.2%(113명), 물리치료학과 32.4%(101명), 치위생학과 31.4%(98명)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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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과별 통합돌봄과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 차이

연구대상자의 통합돌봄에 대한 인식은 간호학과 2.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후분석 결과 통합돌봄 인식은 치위생학과와 간호학과,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도 2.55점으로 간호학과가 가장 높았고, 사후분석 결과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Tab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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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과별 융합교육 경험 차이

연구대상자의 융합교육 경험은 전체 10.3%(32명)으로 간호학과 12.4%(14명), 치위생학과 12.2%(12명), 물리치료학과 5.9%(6명) 순이었다(Table 3).

Table 3

Comparison of differences in integrated care convergence education experience by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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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융합교육 경험에 따른 통합돌봄과 융합교육 인식 및 통합돌봄 교육 필요도 차이

연구대상자의 융합교육 경험에 따른 통합돌봄의 인식은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이 2.74점으로 높았고(p<0.001), 융합교육 인식도도 교육경험이 있는 학생에서 2.90점으로 높았다(p<0.001)(Tabl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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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학과별 통합돌봄 융합교육과 전문 인력양성 필요도 차이

연구대상자의 통합돌봄 융합교육 필요도는 치위생학과 3.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문 인력양성 필요도는 치위생학과 3.19점으로 가장 높았다(Table 5).

Table 5

Comparison of differences in integrated care convergence education and manpower training needs by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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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학과별 통합돌봄 융합교육 선호 내용 차이

통합돌봄 융합교육 선호내용 조사 결과, 응급처치 3.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감염병 예방교육과 정신건강 3.54점으로 높았다. 학과별 선호 내용에 대한 차이분석 결과, 통합돌봄 운영체계, 만성질환관리, 감염병 예방교육, 구강건강, 대상자별 구강병 예방 및 관리, 올바른 식습관 및 영양,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 및 관리, 정신건강에서 학과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통계적으로 유의한 선호 교육내용 중 구강관리와 대상자별 구강병 예방 및 관리 항목은 치위생학과 학생에서 높았고, 나머지 항목 모두 간호학과 학생에서 높았다(Table 6).

Table 6

Differences in preferred contents of integrated care convergence education by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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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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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통합돌봄 정보를 얻는 경로와 통합돌봄 융합교육 요구

연구대상자의 통합돌봄 정보를 얻는 경로는 대학교육 48.1%(150명)로 가장 높았다. 통합돌봄 융합교육 필요 이유는 전공지식이나 기능 이해도 향상 33.3%(205명)로 가장 높았고, 교육이수는 교양과정 43.0%(135명), 운영방법은 이론과 교내실습 34.0%(106명), 융합전공 45.8%(143명)로 높았다. 통합돌봄 융합교육 우선과제로는 융합교육에 대한 홍보 45.2%(141명)이었고, 학생 취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다’ 95.8%(299명),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항목에 대한 기대가 34.9%(109명)로 가장 높았다(Table 7).

Table 7

Paths and needs for obtaining information on integrated care convergenc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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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및 고안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급격한 증가 등 급변화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노인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교육 생태계 또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를 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 및 산업 분야의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학은 학생들의 창의&자기주도성, 문제해결력, 종합적 사고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있으며, 그 해결책 중 하나로 자기주도적 융합교육과정이 개설되고 있다[9]. 이에 본 연구는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자로써 주요 역할을 하게 될 보건계열(치위생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의 통합돌봄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 및 요구를 조사하여 향후 통합돌봄 융합 교육과정 개설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자 한다.

연구대상자의 통합돌봄 인식도는 4점 만점에 2.34점, 융합교육 인식도는 2.41점으로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는데, Jeon[20]의 연구에서도 대학생의 융합교육에 대한 인지도는 5점 만점에 2.84점으로 매우 낮았으나 융합 교육의 필요도는 4.22점을 나타내어 융합 교육에 대한 대학생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과 간 차이 분석에서 간호학과 학생들의 인식도가 높은 결과는,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사업이 1990년부터 시작되어 방문간호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책추진에 따라 간호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에서 살펴볼 수 있다[21]. 실제 간호학과 교육과정에서도 지역사회간호학 및 실습, 노인간호학 등의 교과목 등이 필수로 개설·운영되고 있어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위한 관련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바 타 학과 학생들에 비해 관련된 학습 노출이 더 많은 결과로 보인다. 치위생(학)과 노인치위생 교과목 개설 현황에서도 전체대학 중 24.4%에서만 개설·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22], 노인 관련 교육과정 운영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에 주요 역할을 담당할 보건계열 학생들의 노인 등 통합 돌봄 대상자의 이해도 제고 및 서비스 제공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 개발이 필요하다.

급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자기 주도적 융합 교육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대학은 다양한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전문성, 자기주도성, 창의성, 문제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20]. 간호대학생의 융합교육 효과로 팀워크, 셀프리더십, 문제해결능력의 향상을 보고한 연구[23,24]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융합 교육은 창의적 융합역량 함양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문제해결 할 수 있도록 한다. 본 연구에서 융합 교육에 대한 경험은 전체 대상자 중 10.3%로 매우 낮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융합교육 경험을 보고한 다수의 연구에서도 6.9%[23], 15.4%[20]의 학생만이 교육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대학생들의 융합교육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융합 교육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보다 경험한 학생에서 통합돌봄과 융합교육 인식도가 모두 높은 긍정적 효과(p<0.001)를 통해 융합 교육의 확대운영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Park과 Lee[25]의 연구에서도 국내 융합교육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에서는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나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융합교육 연구 등이 미비하여 융합교육의 정확한 요구도 조사를 통한 교육과정의 개발 및 확대 운영의 필요성을 밝혔다.

본 연구에서 통합돌봄 융합 교육의 필요도는 4점 만점에 3.07점,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필요도는 3.14점으로, 학과 간의 차이는 없었으나 교육과 인력양성에 대한 필요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돌봄 수요 증가에 따라 노인의 복합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통합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져야 하고, 다 학제의 팀 접근으로 문제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다[15]. 다 학제 간 팀 접근을 통한 통합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대학에서 관련 학과 간 통합돌봄에 대한 융합교육 운영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른 통합돌봄 융합전문 인력이 양성되어야 한다. 통합돌봄 융합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 필요도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관련된 다수의 연구에서도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업무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다[14,19]. 그러나 이러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수행에 요구되는 전문성에 비해 교육훈련의 체계적 제공은 미흡한 실정이다[8].

본 연구에서 통합돌봄 융합교육과정 개설에 대한 필요성에 따른 선호 교육내용 조사 결과, 응급처치, 정신건강, 감염병 예방교육,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교육 요구가 확인되었다.

학과별 교육내용 선호도 차이분석에서는 ‘구강건강과 대상자별 구강병 예방 및 관리’ 항목에서만 치위생학과 학생이 높았고, 나머지 항목은 모두 간호학과 학생이 높았다. 이는 지역사회의 돌봄서비스 제공자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대학교육을 통해 돌봄서비스 관련 인식이 있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타 학과 학생에 비해 통합돌봄 융합교육에 대해 관심과 선호가 높은 결과이다. 황은주의 연구[27]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은 노인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자의 교육 요구도를 조사한 결과 ‘노인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응급처치 능력’에 대한 교육 요구도가 있었고, 한영란의 연구[8]에서도 다양한 환자의 복잡한 돌봄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보건전문가와 함께 코디네이션을 해야 하며 이에 따른 심화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수요자 중심의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노인 대상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의 설계·운영 역량뿐만 아니라 노인 건강관리에 참여하는 보건인력 등에 대한 교육제공을 통한 역량강화가 필요하다[14]. 대학교육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계열 학과 학생들의 돌봄서비스 및 교육필요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과/비교과 활동을 통해 전문적 통합돌봄 인력양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통합돌봄 정보를 얻는 경로에 대한 질문은 ‘대학 교육’으로 응답하였고, 운영 방법은 융합전공으로 이수, 이론과 교내실습으로 병행 운영되는 것에 응답률이 높았다. 또한 통합돌봄 융합 교육이 필요한 이유로 ‘전공지식이나 기능의 이해도 향상’, 기대효과로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전체 95.8%의 학생이 취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응답하였다. 통합돌봄 융합전공에 대한 학생 요구도를 분석한 결과, 대학에서 정규 융합교육과정으로 개설되어 운영되기를 바라고, 교육에 대한 기대도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건계열의 특성상 이론과 현장실습이 병행되는 교육운영과 산업체 요구 인재상에 부합하는 창의융합 역량 함양에 대한 교육 요구도가 있었다. 실제 미국과 국내대학 모두 자기 주도적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의 전문성, 창의성, 융합적 사고,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9].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통합돌봄 융합교육과정이 개설될 경우 우선 해결 과제로 융합교육에 대한 홍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하였고, 이에 융합교육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융합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의 통합돌봄 서비스의 방향은 ‘의료’와 ‘복지’가 통합으로 지원되는 ‘의료복지통합지원’의 형태로 서비스 제공인력이 구성되어야 하며[28], 복지뿐만이 아닌 의료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 중심 서비스로 구성되어야 한다.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욕구를 정확히 사정·평가하여 관리계획을 수립하는데, 대상자 중심의 통합적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 다 직종, 다분야의 전문적인 역할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에 대한 직무교육 및 심화과정 등의 교육훈련 여건이 열악한 실정으로[29], 체계적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이 시급하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서 보건의료서비스 인력으로써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될 보건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과 요구도 분석이 처음 시도되었고, 연구결과를 통해 대학에서 운영 가능한 수요자 맞춤형 통합돌봄 융합교육과정 개발의 기초자료 제공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 한정하여 연구대상자를 선정한 점과 통합돌봄 융합교육과정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연구결과에 대해 정확한 비교분석이 어려워 연구결과를 일반화 하는데 한계가 있다. 대학에서 융합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이 확대됨에 따라 연구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관련 변수를 다양화하여 실제 통합돌봄 융합교육과정 세부항목 개발 연구가 추가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다.

결론

본 연구는 광주·전남 지역 대학 일부 보건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융합교육 인식과 요구도를 조사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보건계열 학생의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은 2.55점으로 낮았고, 간호학과 학생에서 통합돌봄(p<0.001)과 융합교육(p<0.003) 인식도가 가장 높았다.

2. 융합교육은 전체 대상자 중 10.3%에서만 경험이 있었고, 교육경험이 있는 학생에서 통합돌봄 인식도(p<0.001)와 융합교육 인식도(p<0.001)가 높았다.

3. 보건계열 학생의 통합돌봄 융합교육 필요도는 3.07점, 전문 인력양성 필요도는 3.14점으로 높았고, 치위생학과 학생에서 교육(3.10)과 인력양성(3.19) 필요도 모두 가장 높았다.

4. 통합돌봄 융합교육 선호 교육내용으로 응급처치(3.57), 정신건강 & 감염병 예방교육(3.54),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관리(3.50)의 순으로 높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보건계열 학생의 융합교육 인식 및 경험에 대한 부족과 통합돌봄 융합교육 및 전문인력양성에 대한 높은 필요도를 확인했다. 이에 대학에서 관련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보건 돌봄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관련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추가 연구를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Acknowledgements

본 연구결과는 2023학년도 광주여자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Authorship

Conceptualization: HE Cho, JY Lee, JH Han; Data collection: HE Cho, JY Lee; Formal analysis: JY Lee; Writing-original draft: HE Cho, JH Han; Writing-review&editing: HE Cho, JY Lee, JH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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