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J Korean Soc Dent Hyg)
Original Article

Qualitative study on the experiences in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of dental hygienists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Kwangju Women’s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Sang-Eun Moon, Department of Dental Hygiene, Kwangju Women’s University, 61 Yeodae-gil, Gwangsan-gu, Gwangju-si, 62396, Korea. Tel: +82-62-950-3840, Fax: +82-62-950-3841, E-mail: mrsaone@hanmail.net

Volume 24, Number 6, Pages 609-20, December 2024.
J Korean Soc Dent Hyg 2024;24(6):609-20. https://doi.org/10.13065/jksdh.20240609
Received on November 12, 2024 , Revised on December 06, 2024, Accepted on December 09, 2024, Published on December 30, 2024.

Copyright © 2024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provide basic data for effective community home-visit oral healthcare interventions by analyzing the perspectives of dental hygienists with experience in home-visit oral healthcare. Methods: A survey was conducted among dental hygienists providing home-visit oral healthcare to vulnerable and elderly residents of Gwangju. In-depth interviews with 11 participants were conducted from August 5 to September 6, 2024,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Results: A total of 150 semantic words and 13 subcategories were collected which were categorized into five central meanings such as ‘Environmental barrier and cognitive limit’, ‘Insufficient information and asymmetric relationship’, ‘Expansion of support and multidisciplinary cooperation is needed’, ‘Efforts for effective oral care’, and ‘Job achievement and place for opportunities’. In particular, a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and lack of understanding of oral healthcare were barriers, while insufficient information and uncooperative behaviors hindered dental hygienists’ intervention activities. Conclusions: Effective home-visit oral healthcare requires improving information systems, ensuring safety, strengthening cooperation, and expanding the roles and competencies of dental hygienists.

Keywords

Dental hygienist, Elderly, Oral health intervention, Oral hygiene, Qualitative study

서론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부양은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었다[1]. 2019년부터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커뮤니티케어)이 시작되어 노인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2]. 2024년에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쇠 및 장애가 있는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건강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3]. 특히 이 법률에는 지역 돌봄 서비스 항목 중 ‘방문 구강관리’ 서비스가 포함되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 등의 구강 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4].

취약계층 노인은 일반 노인에 비해 사회적 고립감과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여 신체 기능 장애 및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5]. 특히 구강 건강은 신체 건강의 중요한 일부로서, 섭취와 소화,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신체 건강과 함께 중대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6]. 그러나 요양시설이나 보건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인력의 구강 건강 관련 지식, 태도 및 실천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7]. 따라서 방문 구강 건강 중재 활동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노인‧장애인 특별위원회가 노인 전문 치과위생사 시범사업을 시작한 것은 주목할 만한 발전이다[8].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치과위생사들의 노인에 대한 이해와 구강 케어를 위한 지식 및 기술 훈련 프로토콜이 필요하다[9]. 또한, 치과위생사는 구강건강 교육을 통해 노인들의 자가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구강관리 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지역사회 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구강건강 중재 활동을 수행한 치과위생사의 경험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방문 구강건강관리의 의미와 향후 발전 방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노인의 구강 건강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기대하며, 치과위생사의 효율적인 방문 구강건강 중재 활동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참여자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노인과 취약계층 재가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에 대한 치과위생사의 경험을 이해하고 기술하기 위한 현상학적 연구로, 광주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1041465-202405-HR-001-10) 진행하였다. 연구참여자는 6개월 이상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수행한 치과위생사들로, 연구목적과 취지를 설명한 후 연구 참여에 동의한 11명을 최종 참여자로 선정하였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Participants Sex Age (yr)

Experience (post-licensure)

Experience in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A Female 42 21 2
B Female 40 18 2
C Female 39 17 1
D Female 26 5 1 month
E Female 46 23 1 year and 4 months
F Female 48 26 2
G Female 43 22 2
H Female 44 20 2
I Female 39 15 1
J Female 26 2 1
K Female 47 6 6 months
2. 자료수집

2024년 8월 5일부터 2024년 9월 6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반구조화 된 개방형 질문지를 면담 전 미리 배부한 후, 참여자가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대면 또는 온라인회의 프로그램(Zoom))에서 약 30-40분 동안 심층 개별 면담을 하였다. 면담 내용은 스마트폰의 음성 녹음 기능을 활용해 녹음과 메모를 동시에 진행하였고, 1차 면담 종료 후 녹음된 내용을 필사한 뒤, 이를 참여자에게 확인받고 문서로 만들어 분석하였다. 질문은 시작 질문, 도입 및 전환 질문, 주 질문, 마무리 질문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Table 2>.

Table 2. Contents of the questions

Question Contents
Introduction question · Greeting
Conversion question · Research purpose explanation
Main question · When did you start participating in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 What is your motivation for participating in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 Concretely explain what kind of people are the subjects you are providing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to.
· Tell us about the time required for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and the contents of care activities you are performing.
· Which part should be supported when performing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 Which part should be improved in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activities?
· Do you have intention to recommend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to other dental hygienists (colleagues or seniors/juniors)?
· Do you think you need to communicate with other job fields while performing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 Tell us about your know-how of how to communicate with subjects and making them participate in home-visit oral health care activities.
· What was the most difficult when performing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 What is your wish for subjects receiving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 What is the most fruitful or meaningful while performing the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 Which competencies should be equipped and what should be prepared for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of dental hygienists?
Closing question · Others
3.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 내용

중재 활동은 구강 상태 확인, 정민숙구강내외마사지법[10], 치간 칫솔을 이용한 치간 청결 관리, 두 줄모 칫솔과 일반 칫솔을 활용한 이닦기, 치실(슈퍼플러스) 사용, 치은열구 관리, 혀 닦기, 스펀지 스왑을 활용한 구강 내 청결 관리, 교육, 입체조 운동, 시계 소리 연습, 껌 저작 등의 활동을 포함하여 교육하고 훈련하였다<Table 3>.

Table 3. Contents of home-visit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Order Contents
Step 1 Checking the oral condition (use of naked eye, Q-scan)
Step 2 Massaging the cheek & neck muscles around mouth
Step 3 Massaging the gum and interdental papilla while generally wiping oral cavity with Finger Wetty
Step 4 When there are teeth
Using interdental toothbrushes in three-different thicknesses (sizes)
Brushing teeth with a two-row bristle brush & a general toothbrush
Brushing the tongue
Caring the lower part of prosthesis by applying Super Plus
Brushing the gingival sulcus or between teeth by using PERIOE Brush
When there are false teeth (complete, partial)
Checking the false teeth
Cleaning the false teeth
Step 5 Perfectly wiping the inside of mouth with a sponge swab, and then rinsing it
Step 6 Providing education of how to brush teeth, oral exercise, and how to care false teeth, tick-tock exercise, and gum-masticatory activity
4. 자료분석

심층 개별 면담을 통해 녹음된 자료는 Colaizzi[11]의 연구 도구를 참고하여 6단계로 구성하였다. 단계는 ‘전사’, ‘관련 구절이나 문장 추출’, ‘추상적 의미 구성’, ‘주제 끌어내기’, ‘주제 모음 구성’, 그리고 참여자 11명이 경험한 방문 구강건강관리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확인’ 단계를 거쳐 중심 범주를 도출하였다. 범주화된 면담 자료는 질적 연구 경험이 있는 전문가 2인의 조언을 받아 수정·보완하여 내용 타당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1. 치과위생사의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 경험에 관한 의미 도출

참여자들의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에 대한 경험에 관한 의미를 분석한 결과, 총 150개의 의미 단어와 14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으며, ‘환경적 장벽과 인식의 한계’, ‘정보 불충분과 관계의 비대칭’, ‘지원 확대와 다분야 협력 필요’, ‘효과적인 구강관리를 위한 노력’, ‘직무성취와 기회의 장’ 총 5개의 중심의미로 범주화하였다<Table 4>.

Table 4. Ascertain the significance of the dental hygienist’s experience in relation to the participation in oral health care intervention activities

Final category Subcategory
1. Environmental barrier and cognitive limit •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 Lack of understanding of oral health care activities
• Lack of cognition of dental hygienists
2. Insufficient information and asymmetric relationship • Lack of information
• Lack of promotion
• Uncooperative behaviors
3. Expansion of support and multidisciplinary cooperation is needed • Necessity of cooperation between job fields
• Support for safety
• Strengthening of institutional support (system, fee)
4. Efforts for effective oral care •Opening through communication
•Self-directed care
5. Job achievement and place for opportunities • Internal satisfaction with job
• Expansion of job scope
• The need for strengthening the competencies of dental hygienists
2. 치과위생사의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 경험에 관한 의미 진술
1) 환경적 장벽과 인식의 한계

참여자들은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에서 대상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과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체감하고 있었다. 또한, 대상자들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협조가 저조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1) 열악한 주거 환경

일부 대상자의 가정에서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위생 관리가 부족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생리적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하였다. 

“여름에는 선풍기나 에어컨 등이 켜져 있지 않은 댁이 많아서 실내가 꽤 더워서 힘들었고, 집안의 위생관리가 잘 되어있지 않아 첫 2-3달 정도는 다녀오고 나서 음식 냄새를 맡기 어려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참여자 A)
“집안 환경이 발을 어디다 대고 내가 어디에 앉아야 할 지 위치를 찾아야 하는 열악한 환경일 때 그런 부분이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참여자 F)
“어르신들 댁에 가면 진짜 그러면 안 되는데 환기가 너무 안 돼가지고~~ 생리적으로 욱할 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것도 인제 코가 익숙해지니까….” (참여자 I)

(2) 구강건강관리 활동에 대한 이해 부족

방문 구강건강관리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아 대상자들은 불편함과 경계심을 느끼며,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협조도가 낮아 구강 상태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였다. 

“방문 구강건강 활동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어르신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어서 일부 대상자들은 불편함이나 선입견 같은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참여자 F)
“약속을 정하고 갔는데 집에 안 계시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조금 더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참여자 B)
“혜택을 받는 거에 너무 익숙하신 것 같아요. ‘나는 그냥 누워서 받아야지’~ 관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가서 해드리는 게 이를 닦아 드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닦을 수 있게 해드린다는 의미도 매우 큰데 참여도나 협조도가 많이 떨어져요.” (참여자 G)
“구강관리 교육을 하면 어르신의 구강상태가 개선되어야 하고, 정말 필요한 분인데, 너무 귀찮다고 생각을 하고 ‘관리나 교육받는 것을 그만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참여자 C)

(3) 치과위생사에 대한 인식 부족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치과위생사 직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일부 대상자는 방문 구강건강관리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해 참여에 소극적이며, 치과위생사의 전문 역할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의 이름보다는 간호사라고 불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실제로 대상자분들도 치과위생사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은 단 한 분도 없으셨던 것 같아요. 저희 직업군과 저희가 하는 활동이 보편화하여 치과위생사들에게 관리받고 있음을 명확히 아셨으면 좋겠어요.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여자 D)
“대부분은 다 좋아하시는데 간혹 구강건강관리의 가치를 모르시는 분들에게서는 ‘그래 어디 한번 해봐라’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치과위생사의 역할이나 전문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여자 G)
“방문 구강건강교육 활동에 대해 대상자가 인식하도록 좀 더 확실하게 전문가인 치과위생사가 하니까 믿고 하시라는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H)

2) 정보 불충분과 관계의 비대칭

대상자에 대한 정보 부족과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비협조적 행동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대상자와의 관계에서 관계 비대칭으로 인해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하는 치과위생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 정보 결핍

대상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 시 적절한 대처와 응급상황 등의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방문 구강건강 관리를 하기 전에 대상자 정보가 담긴 사전정보(고지혈증, 혈압 유·무 정도 등)를 서류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분의 질환에 따라 또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사전정보가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참여자 A)
“제게 배정된 대상자분의 전신질환이나 드시는 약물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참여자 I)
“대상자 방문 전에 직역 간 공유를 통해 동일한 대상자분의 전신질환 상태라든지 현재 어떠한 신체적인 어려움이 있는지 정도를 미리 파악하고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면, 치과위생사가 방문 활동을 할 때 신체적인 포지션,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사전에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E)

(2) 홍보 부족

방문 구강건강관리 활동에 대한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상자들이 서비스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참여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문 전 약속 잡기 위해 연락드리면 오히려 자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표현을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있으셔서~~ 신청 받으면서 대상자분들한테 방문 구강건강관리 활동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하고 그분들이 이해한 상태에서 신청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참여자 B)
“방문 구강건강 교육활동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전문가가 가서 하니까 믿고 하시라는 그런 부분이 잘 홍보되고 전달되면 좋을 거 같아요.” (참여자 H)
“수혜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시면서 그냥 일종의 하나의 관례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지자체에서 신청자 접수 시 방문 구강건강관리 활동에 대한 홍보나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K)

(3) 비협조적 행동

치매나 전신질환을 가진 대상자들이 예기치 않게 거부하거나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방문하는 치과위생사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었다.

“어르신이 치매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를 시작했는데, 대상자분이 구강 관리를 하려고 하니까 계속 소리를 지르시는 거예요. ‘안 한다고 나 죽어 불라니까’ 이렇게 강한 어투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보호자분이 계속 타이르셔도 절대 입을 안 벌려 주시더라고요.” (참여자 B)
“저희가 약속을 하고 확인 전화까지 하고 갔는데 문을 안 열어준다던가 전화를 안 받는다던가 혹은 뭐 치매 환자분들은 갑자기 ‘나 이거 안 해’ 하고 거부를 하신다거나 전신질환 환자분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안 해’ 이런 상황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G)
“한없이 을인 것 같은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예의를 지켜주지 않으실 때마다 가끔 허무할 때도 있거든요.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해야 하나….” (참여자 A)

3) 지원 확대와 다분야 협력 필요

효과적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를 위해 다 직역 간 협력이 필수적이며, 특히 치과의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제도적 지원 강화를 통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한 활동을 위한 2인 1조 시스템 도입 등 보호 장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1) 직역 간 협력의 필요성

직역 간의 소통을 통해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면 대상자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지고, 치과위생사와 치과의사 간 협력으로 구강 관리 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직역 간 소통이 이루어지고 각 분야의 정보들이 공유되면, 대상자를 케어할 때 효율적인 맞춤형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H)
“저희는 치과위생사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법적으로 할 수 있는 행위들이 제한되어 있어서 치과의사와 함께 한다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I)
“치과의사와 소통을 하면서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구강 관리를 하면서 대상자분들에게 필요한 케어를 제공하다 보면 치료가 필요한 부분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참여자 J)
“제가 관리한 대상자 중에 루게릭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운동신경 능력이 전혀 없는 와상환자이기 때문에, 환자분의 자리를 이동하고 움직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물리치료사와 내과 의사의 자문과 협력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상자 중에서 치매 환자가 있었는데, 음식을 드시고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려서 방안에 바퀴벌레가 들끓어서 이러한 상황을 사회복지사한테 전달했고,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 관련 구청과 관계자들에게 전달해서 방역을 실시해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방문 수행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참여자 K)
“다른 직역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문 구강 관리 시, 대상자분들이 구강 관리뿐만 아니라 방문 재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되는데, 구강 관리 면에서 보면, 대상자 방문 전에 직역 간 정보를 공유하여 동일한 대상자의 전신 질환 상태나 현재 신체적 어려움을 미리 파악하고,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E)

(2) 제도적(시스템, 수가) 지원 강화

치과병‧의원과 연계한 치료 시스템 구축과 치과위생사의 활동시간과 이동거리를 고려한 체계적인 수가 구축이 필요하며, 구강위생용품 제공 확대 또한 필요하다고 하였다.

“치과병(의)원과 연계해서 치료를 받게 하는 시스템으로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참여자 A)
“치과위생사에 대한 체계적인 수가 구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여자 F)
“인건비 확충이 좀 더 되고 시간 보장이 돼서 대상자분하고 충분히 교육도 하고 또 횟수에 대한 부분도 조금 더 늘려서 지속적인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여자 K)
“기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석션 등이 구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누워서 관리를 받는 전신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많아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여자 I)
“치과위생사의 행위별 수가가 정확하게 정해진다면 더 체계적이고 치과위생사 전문역량이 좀 더 확대될 거라 생각합니다.” (참여자 B)
“이동거리나 활동시간 부분을 반영하여 지원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여자 G)

(3) 안전지원

효율적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위해 2인 1조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며, 치과위생사의 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 장비 지원이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낯선 집에 방문해야 하고, 대상자분이 남성분들일 때는 만나보기 전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전과 효율적 활동을 하기 위해서 2인 1조로 활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E)
“같이 보조해 주실 분을 동행하면 대상자에게 온전히 40-50분을 다 투자하면 더욱 효과도 있을 것 같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2인 1조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A)
“2인 1조로 구성해서 활동하면 좋을 것 같고, 재정적인 부분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호신 기기나 치과위생사를 보호할 수 있는 바디캠 등이 지원되면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 C)
“저희 같은 경우에는 혼자 활동을 할 때 제가 어느 댁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무방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저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인 것 같아서 치과위생사의 활동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F)

4) 효과적인 구강관리를 위한 노력

참여자들은 대상자와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며, 대상자 맞춤형 관리 및 자기주도적 관리 습관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전문가 중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1) 소통으로 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대상자와 관계 형성이 중요하여, 대상자의 개인적 특성과 관심사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대상자의 구내 사진을 활용한 구강 상태 설명이나 가족 참관을 통해 신뢰를 쌓고, 반복적인 교육으로 대상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청각장애가 있는 분들은 손을 좀 높고 크게 움직이면서 천천히 대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소통합니다. 보청기를 끼고 계시기 때문에 목소리도 크게 입 모양도 크게 하여 소통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A)
“어르신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더라고요. 제가 주문해 드릴까요?’ 이런 식으로 구매도 한 번씩 해드리면서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B)
“어르신 한 분 한 분마다 특징적인 것을 기억해서 대화합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안 좋으셨다고 하면, 그 부분 한 번 더 여쭤보고 구강 관리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삶에서 필요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C)
“평소에 어르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들로 먼저 말을 건네거든요. 자식에 대한 자부심이 크신 분들은 ‘오늘도 자녀분이 맛있는 거 사 와서 맛있게 드셨어요?’ 이렇게 먼저 대화를 시작하면서 친밀감이 쌓이는 것 같아요.” (참여자 F)
“보호자가 참관하도록 꼭 한번은 가족들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관리 과정을 보시면 안 하신다는 분이 거의 없으시거든요.” (참여자 G)
“자녀들이 부모님 구강 상태를 잘 모르잖아요. 구강건강 관리 전‧후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면서 구강 상태에 관해 설명하고, 사진을 통해 음식물이나 치면세균막이 많이 있던 치면이 깨끗하게 관리된 상태를 직접 보시면 너무 좋아하세요.” (참여자 H)
“치매가 있으신 분과는 소통이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1주 간격으로 자주 갔고요. 잊어버리시지 않게 기간을 짧게 잡아 매주 찾아뵙고요.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가서 똑같이 알려드렸어요. 또 한 분은 자가관리가 안 되고 귀도 안 들리시고 치매가 있으셔서 소통도 안 되시는 분인데 그래도 반복 교육, 요양보호사님께 관리 시간을 말씀드리고 정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시라고 부탁드렸어요.” (참여자 I)

(2) 자기 주도적 관리

교육을 통해 대상자들이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고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구강건강 관리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교육을 받으셨을 때는 유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교육이나 관리를 평생 해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교육이 끝난 후에도 구강 관리를 꾸준히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습관을 잘 형성하셔서 건강한 구강을 계속 유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 C)
“특히 노인분들 같은 경우에는 무언가 알려드렸을 때 그걸 실천할 수 있는 그러한 꾸준함이 좀 어렵더라고요. 우리가 안 가더라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습관이 되게 하여주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여자 E)
“대상자분들이 정부나 지역사회가 제공해주는 서비스나 물품을 받는 것만이 아닌 다양하고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통해서 건강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거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스스로 서비스 활동에 참여하고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여자 F)
“유지관리가 중요합니다. 구강건강 관리가 단발성으로 끝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계속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여자 G)

5) 직무성취와 기회의 장

참여자들은 대상자들의 구강상태 개선과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만족감과 보람을 갖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법적 업무 범위가 제한되어 보다 많은 예방업무를 수행 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치과위생사는 전문 지식, 공감 능력, 타 직종과 협업하는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1) 직무에서의 내적 만족

참여자들은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으로, 대상자들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대상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었다. 또한, 대상자의 긍정적인 변화에 직무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르신들을 통해서 제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혜도 배우는 인생의 카이로스의 시간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여자 H)
“아무래도 제가 알려드린 교육을 통해서 대상자들이 점점 자신의 생활 습관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는 게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참여자 J)
“대상자분의 구강 상태 개선과 대상자분의 표정근이나 그리고 이런 것들에 개선 효과가 있었다는 만족도를 표시 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참여자 K)
“구강 관리를 받고 계신 분 댁에 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를 왔었나 봐요. 그분들이 구강상태가 너무 좋다고 칭찬을 하시니까 대상자분이 오히려 저희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홍보해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구강관리를 받고 있는데, 너무 좋다. 그래서 내가 이만큼 구강 관리를 잘하고 있다.” (참여자 B)
“치과위생사로서 임상에서는 아무래도 치과 의사의 지도하에 수동적인 영역이라면 방문 구강관리 활동에서는 뭔가 더 적극적으로 대상자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큰 보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참여자 I)
“대상자분이 구강관리를 통해 삶에 활력을 느끼신다고 하신 게 정말 보람되었습니다.” (참여자 A)
“서비스를 받기 전에는 구강 관리를 해야 된다라는 거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못 느끼셨는데 저희 서비스를 받고 나서 굉장히 만족하시고, 구강 상태가 개선된 모습을 봤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참여자 C)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하면서 이런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레임 이런 것들이 가장 보람이 되는 거 같습니다.” (참여자 F)

(2) 직무 범위 확장

치과위생사의 법적 업무 범위를 넓혀 간단 스케일링과 같은 예방적 행위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방문 구강건강관리가 더 확대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치과위생사의 새로운 직군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치과위생사 단독 활동 시 간단한 스케일링 정도는 할 수 있는 법적인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치과위생사가 조금 더 예방적인 부분을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여자 E)
“방문 구강건강관리를 치과위생사 단독으로 수행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미러 조차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참여자 J)
“치과위생사 단독으로 할 수 있는 행위들이 법적으로 많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참여자 B)
“법적인 업무 범위 내에서 구강건강 관리를 해야 하므로 구강 습윤제 크림 하나 적용하는데에도 법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참여자 K)
“대상자분들이 고령인 분들이 많아요. 다양한 치과 치료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기도 한데, 치과 연계 체제가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고, 또한 저희가 할 때도 구강 건강 교육 활동 위주로 하다 보니까 스케일링을 한다거나 가볍게 치석 등과 같은 부착물을 제거해 주는 것들도 필요한데, 이러한 것들을 수행할 수가 없어요.” (참여자 E)
“선배님 중에 오랫동안 육아로 경력이 몇 년간 단절된 분이셨어요. 이번 방문 구강 중재 활동 참여 하면서 한 줄기 빛 같다고 소감을 말씀하시더라고요. 또 하나의 직업군을 창출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D)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이 널리 알려져 치과위생사들이 치과를 넘어 지역사회에서 방문 서비스 제공 활동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참여자 F)

(3) 치과위생사의 역량강화 필요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 시 치과위생사는 전신질환 및 약리학적 지식, 대상자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는 능력, 다른 직역과 협업할 수 있는 능력, 공감능력,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다.

“전신질환, 병리적인 이해, 약리적인 것 등에 대한 지식과 와상 환자에 대한 여러 가지 대처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참여자 I)
“어르신들하고 저희가 휴먼 터치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매니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참여자 H)
“기본적으로 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요. 뭐 노인 환자든 아니면 전신질환 환자든 치매 환자든 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그에 맞는 응대를 할 수 있을 거 같고, 직업적인 사명감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여자 G)
“방문 구강건강 관리 중재 스킬은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걸 제외하고는 대상자분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방문 구강관리 특성상, 대상자의 생활 영역에 낯선 외부인이 들어오다 보니 대상자들이 예민해지고 불안감을 느끼며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게 유도하는데 공감이 가장 필요할 것 같아요.” (참여자 D)
“우선 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수행되는 것들이 대부분 전문역량인데 그중에서도 예방 처치와 관련되어있는 전문역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우리가 관리하는 대상자분들이 일반 젊은 분들이거나 또는 의사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되는 분들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할 것 같고, 다른 직종과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라든지~ 대상자분들을 이해하는 공감역량 그리고 저는 윤리의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E)
“치과병‧의원에서와 동일하게 다양한 케이스를 만나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문 지식을 갖췄으면 좋겠고, 저희가 혼자 하는 중재 활동이다 보니까 조금 더 이런 활동들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B)

총괄 및 고안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치과위생사들의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 경험에 대한 의미와 본질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이들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으며, 연구에서 도출된 5개의 본질적 주제와 14개의 하위 주제 중 중요한 의미가 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첫 번째 본질적 주제는 ‘환경적 장벽과 인식의 한계’이다. 참여자들은 방문 구강건강교육 활동에서 대상자들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구강건강관리 활동에 대한 인식 부족을 체감하고 있었으며,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부족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치과위생사에 대해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치과위생사의 법적 위치에 대해 ‘의료기사’라고 응답한 비율은 9.9%, ‘의료보조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5%로 나타나, 치과위생사의 주요 업무나 직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12],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아직도 사회적으로 치과위생사 직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노인, 취약계층과 일반 대중들에게 치과위생사 직군을 알리기 위해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담은 홍보 자료를 배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Bae 등[13]의 일부 근로자들의 구강보건 인식 및 구강보건교육 필요도 조사 연구에서는 구강보건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로 ‘기회가 없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구강건강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더불어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에 이미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자체, 구청, 동사무소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 본질적 주제는 ‘정보 불충분과 관계의 비대칭’이다. 대상자에 대한 정보 부족과 방문 구강건강교육 활동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인해 대상자들의 비협조적인 행동으로 인해 치과위생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먼저 효율적인 방문 구강건강교육 활동을 위해 대상자별 포괄적인 정보 제공 시스템을 안전하게 구축하여, 대상자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직역 간에 공유함으로써 각 대상자의 맞춤형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대상자와 보호자에게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SNS와 지역 매체를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방문 구강건강교육 활동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상자들의 협조를 증진하고, 치과위생사들의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본질적 주제는 ‘지원 확대와 다분야 협력 필요’로 효과적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를 위해서는 다 직역 간 협력, 특히 치과의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안전한 활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대상자에게 적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종사자 간 유기적 의사소통과 협업이 필수적이나, 현장에서는 이를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서로 다른 기관에 속한 종사자들 간의 이해관계로 인해 대상자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같은 기관에 소속된 경우에도 공식적인 의사소통 통로가 부족하고 직종 간 교류가 어려운 근무 일정으로 인해 종사자 간 업무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다[14].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조직과 연계된 팀 사례관리 모형을 채택하고 있으며[15], 다학제 팀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사례관리는 대상자의 사정을 통합사례회의에서 검토하고, 서비스 계획 수립 및 모니터링, 사후관리를 포함하는 조직 간 네트워크와 공동행동이다[16]. 따라서 치과위생사의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이 성공하려면 다학제 간 원활한 소통과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며, 특히 치과의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각 전문 분야가 협력하여 대상자의 건강 관리와 더불어 구강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방문 구강건강교육 활동은 치과위생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1인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전에 취약할 수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욕설, 폭언, 반려동물 공격, 스토킹 등 다양한 안전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17], 이러한 문제는 물리치료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방문 인력 모두에게 해당된다[18]. 치과위생사들 또한 1인 방문 체계에 불안을 느끼며 2인 1조 체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치과위생사가 안전한 환경에서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네 번째 본질적 주제는 ‘효과적인 구강관리를 위한 노력’으로, 대상자와의 소통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개인 맞춤형 접근과 자기 주도적 관리 습관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대상자들의 건강한 구강 유지를 위한 인식전환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돌봄은 단순히 보살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친밀감과 사회·정서적 유대감, 그리고 관심을 표현하는 개념을 포함한다[19]. 좋은 돌봄은 이러한 관계 형성을 통해 이루어진다[20]. 특히, 재가 서비스는 대상자의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제공된다는 점[21], 장기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돌봄 종사자와 이용자 사이에 필연적으로 특정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점[22]에서, 상호 관계 형성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들은 대상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대상자의 사적 환경을 존중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노인이나 취약계층과의 공감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과정에서부터 대상자 특성에 맞춘 소통 방법과 공감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섯번째 본질적 주제는 ‘직무성취와 기회의 장’으로 참여자들은 대상자의 구강상태 개선에 따른 만족감을 느끼지만, 법적 업무범위 제한으로 예방업무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치과위생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지식, 공감 능력, 타 직종과의 협업 능력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Maurits 등[23]은 방문간호사는 자기 주도적으로 간호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직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독자적으로 치위생 중재를 수행하는 연구 참여자들의 높은 성취동기를 뒷받침한다. 치과위생사들의 자율적인 역할을 통해 치위생 중재의 효과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Kim과 Lee[24]는 방문간호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내에서 역할과 자율성을 명확히 하고, 간호 중재 프로그램 확대 및 현장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으로 간호사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방문간호사는 간호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전문적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25].

따라서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수행하는 치과위생사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교육 요구도를 반영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치과위생사들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대상자의 구강 건강 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에서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위생사들의 경험을 탐색한 것으로, 관련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경험을 비교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통합돌봄 강화를 위한 재택 구강건강관리 통합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있어 치과위생사의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치과위생사의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이 치과의사, 의사,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과의 팀워크체계를 바탕으로 대상자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연구 지역을 확대하여 치과위생사들이 겪는 다양한 경험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직역 간 팀워크의 효과적인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협업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결론

본 연구는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경험한 치과위생사의 관점을 심층 분석하여, 지역사회 재가방문 서비스에서 효과적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광주광역시 거주하는 노인과 취약계층 재가 거주자를 대상으로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2024년 8월 5일부터 2024년 9월 6일까지 총 11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녹음된 자료는 Colaizzi[11]의 연구 도구를 참고하여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1. 대상자 가구의 열악한 환경과 구강건강관리 중재 활동에 대한 이해 부족은 효율적 관리의 장벽으로 작용하였다.
2. 대상자에 대한 정보 결핍, 방문 구강 관리에 대한 홍보 부족, 대상자의 비협조적 행동은 치과위생사의 사기를 저하하고 있었다.
3.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원 확대와 다분야 협력이 필요하다.
4. 방문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지역 확장, 계속 관리 필요, 지속적인 치과위생사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5. 치과위생사의 법적 업무 범위 확대 필요, 직무에 대한 자부심 고취, 방문 구강건강 관리 중재 활동이 치과위생사의 업무 영역을 확장할 기회로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효과적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를 위해서는 대상자의 사전정보 제공 체계 개선, 방문 구강건강관리 중재자의 안전보장, 다분야 협력 강화, 치과위생사의 직무 확장 및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Notes

Author Contributions

The author fully participated in the work performed and documented truthfully.

Conflicts of Interest

SE Moon has been a member of editorial committee of th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 She is not involved in the review process of this manuscript. Otherwise, there was no conflicts of interest

Funding

This paper was supported (in part) by Research Funds of Kwangju Women’s University in 2024 (KWU24-052).

Ethical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of Kwangju Women’s University (IRB No. 1041465-202405-HR001-10).

Data Availability

Data can be obtained from the supplementary material link.

Acknowledgement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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